디지털헬스

아폴론, 중기부 글로벌협력형 R&D 과제 선정…비침습 혈당측정기 임상 검증 확대

기사입력 2025.09.02 15:44
3년간 15억 원 정부 지원…MIT와 공동 개발·검증 진행
  • 비침습 연속혈당측정기 개발기업 아폴론(대표 홍아람)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협력형 R&D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아폴론은 3년간 총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회사는 그동안 미국 MIT와 공동 개발해온 차세대 비침습 연속혈당측정기를 이번 과제를 통해 임상적 유효성 검증 단계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이미지 제공=아폴론
    ▲ 이미지 제공=아폴론

    ‘글로벌협력형 R&D’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해외 선도 연구 기관과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하도록 지원하는 신규 프로그램이다. 2025년에는 아폴론을 포함해 총 49개 과제가 선정됐다.

    아폴론은 이번 연구에서 ▲라만 분광 기반 포도당 특이적 소형 광학계 개발 ▲신호대잡음비(SNR) 향상을 위한 소신호 증폭기 개발 ▲시스템 통합용 구동 하드웨어 개발 ▲장치 유효성 검증 등을 추진한다.

    글로벌 파트너로는 MIT 레이저생의학연구소(Laser Biomedical Research Center)가 참여한다. 이 연구소는 라만 분광 기반 혈당 측정을 30년 가까이 연구해 온 기관으로, 강전웅 박사와 피터 소(Peter So) 교수가 공동 책임연구자(PI)로 참여한다. 강 박사는 하버드의과대학과 MIT에서 15년 이상 비침습 체내(in vivo) 혈당 측정을 연구했으며, 2020년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세계 최초로 in vivo 포도당 라만 신호를 확인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주미연 아폴론 CTO는 “소형 비침습 혈당측정기는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눈앞에 다가온 혁신”이라며 “MIT의 연구 성과와 아폴론의 광학센서 기술이 결합해 당뇨 환자의 삶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술 상용화를 위해서는 여전히 추가 연구와 장기 검증이 필요한 만큼, 비침습 혈당측정기의 상용화는 좀 더 연구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