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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제안보 국무상, LG AI연구원 방문

기사입력 2025.09.01 16:00
LSEG-LG AI연구원,AI와 금융 데이터 결합한 금융 예측 서비스 공동 개발
‘엑사원’ 활용한 금융 예측 AI 서비스, 런던증권거래소 통해 세계 배포
  • 더글라스 알렉산더 영국 국무상이 1일 서울 마곡 LG AI연구원을 방문했다. (사진 왼쪽에서 7번째부터)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더글라스 알렉산더 영국 국무상,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LG AI연구원
    ▲ 더글라스 알렉산더 영국 국무상이 1일 서울 마곡 LG AI연구원을 방문했다. (사진 왼쪽에서 7번째부터)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더글라스 알렉산더 영국 국무상,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LG AI연구원

    LG AI연구원은 더글라스 알렉산더 영국 무역정책 및 경제안보 국무상이 본사에 방문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LG AI연구원 간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글로벌 금융 인프라 분야를 선도하는 영국과 AI 개발 역량을 갖춘 한국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 엑사원 기반 금융 AI 서비스 공동 개발

    LG AI연구원과 LSEG는 현재 첨단 AI 기술과 방대한 금융 데이터를 결합한 혁신적인 금융 예측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대형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금융 예측 AI 모델과 자체 금융 예측 AI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투자 분석용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LSEG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배포할 예정이다.

    양사의 기술 협력은 지난 7월 LG AI 토크콘서트 2025에서 아르만 사호비치 LSEG 아태지역 데이터 플랫폼 솔루션 총괄이 직접 발표하며 공개된 바 있다. 당시 그는 “LSEG가 LG AI연구원을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상호 보완적 강점 때문”이라며 “LSEG는 깊고 깨끗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LG는 고도화된 예측, 자연어처리, 전통적인 금융기관이 부족한 과학적·컴퓨팅 역량을 가져다준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AI Master Score & Commentary’를 공동 개발했다. 1~100점 척도로 4주 후 자산의 방향성 수익률을 예측하는 일종의 AI 신호라고 볼 수 있다. 50점 이하면 하락, 51점 이상이면 상승 가능성을 의미한다. 사호비치는 “이는 단순한 점수가 아니라 LG AI의 언어모델이 생성하는 인간이 읽을 수 있는 해설과 함께 제공된다”며 “실적 서프라이즈나 감정 변화 등 점수 뒤의 핵심 동력을 설명해 블랙박스 AI와 투명한 의사결정 사이의 격차를 메운다”고 말했다.

  • 아르만 사호비치 LSEG 아태지역 데이터 플랫폼 솔루션 총괄은 7월 열린 LG AI 토크콘서트 2025에서 “LSEG가 LG AI연구원을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상호 보완적 강점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동원 기자
    ▲ 아르만 사호비치 LSEG 아태지역 데이터 플랫폼 솔루션 총괄은 7월 열린 LG AI 토크콘서트 2025에서 “LSEG가 LG AI연구원을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상호 보완적 강점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동원 기자

    이번에 LSEG 측은 “신뢰는 금융 시장의 핵심이며, LG AI연구원과의 협력은 이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며 “LG의 AI 전문성과 LSEG의 신뢰성 높은 데이터 및 유통망을 결합해 고객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통해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LG AI연구원과 LSEG는 이번 파트너십을 기념하기 위해 이달 중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서 공식 기념식을 열고, 금융 예측 AI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 양국 정부 주요 인사들 대거 참석

    이날 방문에는 더글라스 알렉산더 국무상을 비롯해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마틴 켄트 영국 산업통상부 아태 통상대사, 제임스 데리 영국 산업통상부 무역분석국 북동아시아 총괄, 조슈아 챔버스 영국 산업통상부 아태 커뮤니케이션 대표 등 영국 정부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LG 측에서는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 겸 CSAI, 임우형 공동 연구원장, 이화영 AI사업개발부문장이 참석했으며, LSEG의 아르만 사호비치 아태지역 데이터 플랫폼 솔루션 총괄도 자리를 함께했다.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는 “이번 협력은 영국과 한국이 함께 만들어가는 디지털 파트너십의 대표적인 성과”라며 “양국의 세계적 수준의 금융 서비스 산업, 기술 생태계, 최첨단 AI 연구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 회복력, 그리고 번영을 함께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틴 켄트 산업통상부 아태 통상대사는 “영국은 세계에서 AI 시장 규모가 세 번째로 크며, 기술 영향력의 가치는 1조2000억달러(약 1671조7200억원)에 달할 정도의 과학 기술 강국”이라며 “20억 파운드 규모의 AI 기회 실행 계획을 통해 AI의 미래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원장은 “LG의 첨단 미래 예측 AI 및 에이전트 AI 기술을 금융 시장에 접목함으로써 글로벌 금융 생태계에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해 나가며, 이를 통해 한국과 영국의 파트너십이 다양한 산업 환경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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