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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촬영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관광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서울의 명소들을 배경으로 한 K-콘텐츠와 실제 관광을 연결한 새로운 형태의 여행 체험이다.
서울관광재단은 서울 소재 8개 관광정보센터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 배경지를 탐방하는 '서울 트립 헌터스 스탬프투어'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벤트가 진행되는 곳은 서울관광플라자 관광정보센터, 명동 관광정보센터, 인천공항 관광정보센터, 김포공항 관광정보센터, 광화문 관광안내센터, 동대문 관광안내센터, 송파 관광정보센터, 북촌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등 총 8곳이다.
각 관광정보센터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스탬프 투어에 참여할 수 있으며, 방문지 미션 장소는 총 8곳으로 N서울타워, 서울한방진흥센터, 북촌한옥마을, 낙산공원, 코엑스 케이팝 스퀘어, 한강공원, 명동거리, 롯데타워다. 보너스 미션인 음식 체험은 영화 속에 등장한 설렁탕, 핫도그, 김밥, 컵라면 등을 즐기는 인증사진을 제시하면 추가 스탬프를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스탬프 개수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기념품도 눈길을 끈다. 모든 참가자는 기본적으로 서울 트립 헌터스 인증 뱃지를 받으며, 스탬프 수량에 따라 미니 노리개, 특별판 디스커버 서울 패스, 호작도 키링·손수건·스마트폰 액세서리 등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모든 미션을 완료한 참가자가 받을 수 있는 최종 기념품과 음식 체험 특별 미션 기념품은 명동 관광정보센터와 광화문 관광안내센터에서만 제공된다.
이준 서울관광재단 관광인프라팀장은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넷플릭스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서울 관광을 결합하여 보다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했다"며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이 스탬프 투어를 통해 드라마 속 다양한 명소를 직접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를 활용해 서울 관광을 활성화하려는 서울관광재단의 전략적 접근으로 평가된다. 드라마 팬들에게는 성지순례의 기회를, 일반 관광객들에게는 게임 요소가 가미된 새로운 관광 체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