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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관광청, AI 여행 도우미 '에메랄드' 출시... 한국어 포함 45개국 언어 지원"

기사입력 2025.08.28 09:58
  • 사진제공=시애틀관광청
    ▲ 사진제공=시애틀관광청

    채팅하듯 물어보면 맞춤형 일정을 추천해주는 인공지능(AI) 여행 도우미가 등장했다. 시애틀을 여행하는 전 세계 관광객들이 이제 복잡한 여행 계획 대신 AI와 대화하듯 간편하게 자신만의 여행 일정을 짤 수 있게 됐다.

    시애틀관광청은 AI 기반 여행 도우미 '에메랄드(Emerald)'를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어를 포함해 45개국 언어를 지원하는 이 서비스는 개인의 관심사에 맞춰 시애틀 여행 일정을 실시간으로 추천해준다.

    에메랄드는 시애틀관광청의 방대한 관광 데이터와 매터도 네트워크(Matador Network)의 가이드긱(GuideGeek) 기술을 결합해 개발됐다. 여행객들은 VisitSeattle.org 웹사이트 채팅창이나 왓츠앱을 통해 마치 친구와 대화하듯 여행 관련 질문을 하면, AI가 즉시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주요 기능으로는 랜드마크부터 인기 레스토랑, 연중 축제, 숨은 명소까지 개인 취향에 맞는 일정을 큐레이션해주는 맞춤형 추천 서비스가 있다. 특히 복잡한 검색 과정 없이 간단한 대화만으로도 실시간 일정과 추천을 받을 수 있어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번 에메랄드 출시는 시애틀관광청이 현재 추진 중인 글로벌 캠페인 '대자연을 품은 도시(Mother Nature's City)'와도 연계된다. 시애틀은 약 24㎢의 공원과 320㎞가 넘는 해안선, 도심 면적의 28%를 차지하는 녹지를 보유한 자연 친화적 도시다. 에메랄드는 이런 시애틀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핵심 도구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2026 FIFA 월드컵을 앞두고 시애틀을 방문할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최적의 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애틀관광청 태미 카나반(Tammy Canavan) 청장은 "시애틀은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인 여행지로,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며 "에메랄드는 이러한 시애틀의 매력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발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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