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크레버스, 고배당·자사주 매입·재무 안정화로 책임경영 강화

기사입력 2025.08.26 14:00
  • 교육기업 크레버스가 최근 교육업계 전반의 수익성 둔화와 도전적인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주환원과 책임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반기배당 단행, 주요 경영진 자사주 매입, 자산 유동화를 통한 재무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을 달성하였으며, 대내적으로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이다.

    크레버스는 8월 29일 보통주 1주당 500원의 반기배당을 주주들에게 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 2014년 이후 11년 연속 연 2회 배당을 이어온 고배당 정책의 연장선이다. 최근 주가 기준 연 배당수익률은 10.8~11.5% 수준으로, 현행 제도상 배당소득 비과세 요건을 충족해 실질 수익률은 약 15%에 달한다. 회사 측은 “단기 실적보다 주주 신뢰와 장기적 기업가치를 더 중시하는 결정”이라며 “주주환원 원칙을 끝까지 지켜가겠다는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은 지난 8월 26일 약 11만 주(약 1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명확히 했다. 경영진은 어려운 실적 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미래 성장성과 주가 회복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직접 투자를 단행했다.

    크레버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S빌딩을 320억 원에 매각하고, 기존 학원 운영을 위한 재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부채비율은 기존 347%에서 225%로, 유동비율은 62%에서 144%로 개선되는 등 재무 건전성이 크게 향상됐다. 재임대 계약은 주변 시세 대비 약 24% 절감된 조건으로, 향후 임대료 부담 완화와 비용 효율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확보한 자금은 단기 차입금 상환뿐만 아니라, 미래 사업 투자 여력 확대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크레버스는 교육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기반 평가 시스템과 신규 브랜드 THE OPEN을 도입했다. 청담어학원을 중심으로 문해력, 글쓰기, 창의적 사고 능력을 아우르는 통합형 커리큘럼을 강화하며, AI 평가를 접목해 맞춤형 학습 설계와 고급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출판사 스콜라스틱과 협력해 9월 출시 예정인 Literacy Pro 크레버스 에디션은 학생 개개인의 문해력을 정밀히 분석하고, 맞춤형 독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이다. 신규 브랜드와 플랫폼은 시장 수요와 맞물리며 초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

    회사 관계자는 “배당, 주요 경영진 자사주 매입, 자산 유동화, 교육 포트폴리오 강화 등 다양한 조치를 통해 실적이 어려운 국면 속에서도 회사의 체질 개선과 신뢰 회복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재무 안정성과 THE OPEN, AI 평가 시스템, Literacy Pro 도입 등을 통한 교육 혁신을 기반으로 실적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동시에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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