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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ESG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 나선다 “지속가능경영 강화”

기사입력 2025.08.26 11:41
  • 현대백화점그룹이 그룹 차원의 통합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계열사별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하며, 진정성 있는 ESG 경영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ESG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국제 지속가능경영 표준인 GRI와 SASB를 준수한다.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한섬, 현대리바트 등 주요 16개 계열사의 ESG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 현대백화점 본사 외부 전경./사진=현대백화점
    ▲ 현대백화점 본사 외부 전경./사진=현대백화점

    특히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국내 ESG 공시 의무화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통합 관리 시스템에는 각 계열사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일관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리 지표는 총 250여 개로 환경 부문 100여 개(온실가스·에너지·폐기물 등), 사회 부문 90여 개(임직원 현황·윤리제보·법률 위반 건수 등), 지배구조 부문 60여 개(이사회 운영·내부감사기구 운영 등)로 구성된다. 계열사별 사업 특성에 따라 필요한 지표를 별도로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주회사 중심 ESG 협의체를 운영하며 계열사별 미흡 항목을 분석하고 개선해 왔다. 이번 통합 시스템 구축으로 ESG 경영 효율성과 체계성을 높여 모범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백화점그룹 주요 계열사는 국내 ESG 평가에서 연이어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5년 ESG 베스트 기업 100에 6개 계열사가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는 12개 상장 계열사 중 10개 계열사가 2년 연속 통합 A 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ESG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이자 글로벌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좌우하는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ESG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그룹 전반의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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