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최장 10일 추석 연휴, 추석 여행 위해 평균 157만원 들고 7월부터 준비

기사입력 2025.08.26 10:24
  • 사진제공=스카이스캐너
    ▲ 사진제공=스카이스캐너

    최장 열흘간 쉴 수 있는 올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한국인들이 평균 157만원의 예산을 들고 7월 말부터 여행 준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소 비용을 우선시하던 여행객들도 긴 연휴를 맞아 그동안 미뤄왔던 '버킷리스트' 여행지를 우선 고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여행 앱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숫자로 보는 추석 연휴 여행'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추석 여행을 계획하는 한국인 여행객들은 평균 2.3개월 전부터 준비를 시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항공권과 숙소 검색이 가장 활발해진다는 의미로, 긴 연휴에 대한 기대와 함께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추석 여행 예산은 1인 평균 15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긴 휴일을 충분히 즐기기 위해 보다 여유있게 예산을 계획하는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추석 연휴 여행 계획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꼭 한 번 가보고 싶던 곳에 방문하기(23%)'와 '비용·예산(23%)'이 동일하게 1위를 차지했다. 평소 비용과 예산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했던 것과 달리, 긴 연휴를 맞아 그동안 미뤄왔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려는 의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명절 연휴 여행 동반자에 대한 인식도 세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60대 이상 응답자의 59%가 명절 연휴 여행을 가족과 함께 떠나야 한다고 답한 반면, 20대와 30대는 각각 56%와 50%가 누구와 함께든 관계없이 명절 연휴에 여행을 떠나도 괜찮다고 응답했다. 이는 젊은 세대일수록 명절의 전통적 의미보다 개인의 여행 욕구를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하지만 성수기 여행의 현실적 어려움도 드러났다. 응답자 4명 중 1명(24%)은 원하는 옵션 예약의 어려움으로 명절 연휴 여행을 취소하거나 변경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 제시카 민(Jessica Min)은 "성수기 여행 예약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스카이스캐너 앱에서 항공권 검색 시 '특정 날짜'를 선택해 날짜별 항공권 평균가를 비교하고 여행 일정을 앞뒤로 조정함으로써 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