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많은 수술실·응급실에서도 작동… 의무기록 핸즈프리 솔루션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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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헬스케어 스타트업 퍼즐에이아이(대표 김용식)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국제 음성기술 학술대회 ‘인터스피치 2025(Interspeech 2025)’에 참가해 의료 특화 음성인식 기술을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인터스피치는 음성·언어처리 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제 학술 행사 가운데 하나로, 매년 최신 연구 성과가 공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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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회에서 황지욱 연구소장과 김도현 연구원은 퍼즐에이아이의 의무기록 솔루션 ‘GEN’에 적용된 키워드 감지(Keyword Spotting, KWS) 기술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기록 시작’, ‘검사 추가’와 같은 명령어를 인식해 의료진이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전자의무기록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수술실, 응급실, 중환자실 등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점이 특징이다.
퍼즐에이아이에 따르면 ‘GEN’은 음성 입력부터 요약·생성, 문서 완성까지 지원하는 올인원(All-in-one) 플랫폼으로, 현재 국내 대학병원을 포함한 200여 개 병의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학회 발표가 실제 임상 환경에서 활용 중인 솔루션의 성능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용식 대표는 “핸즈프리 의무기록은 의료진의 기록 부담을 줄이고 환자 진료 시간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이번 학회 발표를 계기로 글로벌 의료 AI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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