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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현대미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거대한 호박 작품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면무도회가 다시 막을 올린다. 파라다이스시티가 개장 초기부터 운영해온 시그니처 공연 콘텐츠들을 '파라다이스 오디세이' 테마로 업그레이드해 순차 재개하고 있다. 공중 서커스부터 버라이어티 쇼까지, 한층 진화된 '아트테인먼트' 경험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그 자체가 하나의 도시처럼 기능하는 복합 관광명소답게 공간별 특색에 맞는 퍼포먼스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에게 'Happy Memories'를 선사한다는 목표 아래 이번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기존 공연들의 세계관과 캐릭터, 스토리를 전면 개편해 더욱 몰입도 높은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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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새 단장을 마친 곳은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다. 지난 7월 31일부터 선보이고 있는 공중 서커스 '루나 이클립스'는 개기월식으로 빛을 잃은 신비로운 열매 '루나 프루트'를 되살리기 위한 원더박스 친구들의 모험담을 다룬다.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토리텔링과 함께 펼쳐지는 공중 서커스는 오전 12:30과 오후 5:30 두 차례 공연된다.
8월 14일부터는 포토존으로 유명한 로비 '와우존'에서 시그니처 가면무도회가 재개됐다. 이번 가면무도회의 백미는 세계적 현대미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대표작 '그레이트 자이언틱 펌킨(Great Gigantic Pumpkin)'을 배경으로 한 공연이다.
황금빛 씨앗이 심어진 마법의 광장에서 황금 호박꽃의 개화를 축하하는 축제라는 스토리 속에서 고객들이 직접 가면무도회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화려한 의상의 공연단이 바이올린 라이브 연주와 함께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오후 2시와 저녁 7시 두 차례 진행된다.
오는 30일부터는 플라자 광장에서 한층 흥겨운 축제 분위기의 '쇼커스(쇼+서커스)' 공연이 시작된다. 한국 전통의 조각보 테마로 꾸며진 플라자는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가 열리는 상징적 공간이다. 이곳에서 펼쳐지는 쇼커스는 경쾌한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마치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같은 익사이팅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말과 공휴일 오후 3시 30분에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 공연이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모든 공연은 내년 3월 3일까지 운영된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파라다이스시티의 시그니처 콘텐츠로 자리잡은 공연들을 통해 고객들이 일상에서 휴식과 함께 수준 높은 문화예술 생활을 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아트테인먼트 리조트로서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지속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