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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소상공인을 위한 종합지원 공간을 늘려가고 있다. 은행은 지난 21일 인천 연수중앙지점에 ‘소상공인 원스톱 컨설팅센터’ 2호점을 개소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센터는 지점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마련된 코워킹 스페이스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공동으로 운영된다. ▲소상공인 컨설팅센터 ▲스마트워크(화상회의, 공유오피스) 공간 ▲교육 공간 ▲다목적홀 등을 갖췄다.
특히, 2호점의 스마트워크 공간인 공유오피스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선정한 K-브랜드 글로벌 특화 분야(화장품 및 뷰티기기 제조업) 관련 소상공인이 입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선정된 소상공인은 ▲무료 사무공간 ▲교육 프로그램 ▲전문가 컨설팅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앞서, 1호점은 지난 7월 의정부중앙종합금융센터에 문을 열었으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북부지역본부와 공동 운영되고 있다.
최근 소상공인들은 고금리와 임대료, 인건비 상승 등 삼중고에 직면해 있다. 실제로 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 열 명 중 일곱 명(72.6%)은 2024년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답했으며, 평균 감소폭은 12.8%에 달했다. 순이익 또한 72.0%가 줄었다고 응답했고, 감소폭은 평균 13.3%로 나타났다.
여기에 자영업자들의 평균 대출금액은 1억 2천만 원, 월 이자 부담액은 84만 3천 원으로, 연평균 8.4%의 금리 부담을 안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은행의 공간 지원과 컨설팅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현장의 관심사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향후 전국 주요 거점 지역에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공간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생산적 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송정현 기자 hyun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