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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브로드웨이 위크 개막··· 한국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도 1+1 혜택

기사입력 2025.08.21 10:18
  • 브로드웨이 위크 포스터(사진제공=뉴욕관광청)
    ▲ 브로드웨이 위크 포스터(사진제공=뉴욕관광청)

    세계 뮤지컬의 메카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일 년에 두 번뿐인 특별한 기회가 다시 찾아온다. 한국 창작 뮤지컬로는 최초로 토니상 6관왕을 수상한 '어쩌면 해피엔딩'을 포함해 24개 작품을 절반 가격에 관람할 수 있는 뉴욕시의 대표 문화 이벤트가 시작된다.

    뉴욕시는 오는 9월 8일부터 21일까지 '뉴욕 브로드웨이 위크(NYC Broadway Week)'를 개최한다고 21일 발표했다. 2011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1+1 티켓 제도를 통해 한 장의 가격으로 두 명이 함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사진제공=뉴욕관광청)
    ▲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사진제공=뉴욕관광청)

    이번 시즌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다. 올해 토니상에서 작품상, 연출상, 작곡상 등 6개 부문을 휩쓸며 한국 뮤지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이 작품이 브로드웨이 위크 참여작에 포함되면서 한국 관광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브로드웨이의 대표작들도 대거 참여한다. '맘마미아(Mamma Mia)', '시카고(Chicago)', '라이온 킹(The Lion King)' 등 스테디셀러는 물론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Harry Potter and the Cursed Child)', '앤 줄리엣(& Juliet)' 등 화제작까지 총 24개 작품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별히 이번 브로드웨이 위크는 뉴욕시 건립 400주년을 기념하는 '파운드 NYC(Founded NYC)' 캠페인과 연계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 타임스퀘어에서는 '파운드 바이 브로드웨이(Founded by Broadway)' 콘서트가 개최되며, 뉴욕시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브로드웨이는 뉴욕의 심장과도 같다"며 "브로드웨이 위크를 통해 더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무대를 가까이에서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뉴욕시 건립 400주년을 맞아 마련한 '파운드 NYC' 캠페인과 함께하는 올해 프로그램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덧붙였다.

    브로드웨이 위크는 단순한 문화 이벤트를 넘어 뉴욕시 경제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2011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지금까지 누적 약 1억 9600만 달러(한화 약 23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두었으며, 뉴욕시 공연 산업과 지역 경제 전반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토니상 수상 효과로 한국 관광객들의 뉴욕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브로드웨이 위크가 추가적인 관광 수요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로드웨이 위크 참여 작품 목록 및 티켓 예매는 뉴욕관광청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할인 티켓은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므로 조기 매진될 가능성이 높아 관심 있는 관람객들은 서둘러 예약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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