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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공기질 전문가와 손잡고 공기청정 센서·필터 개발한다

기사입력 2025.08.20 18:00
  • LG전자 ES사업본부 산하 공기과학연구소는 한국실내환경학회와 함께 기후 변화에 따른 실내 공기질 이슈와 솔루션 마련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뿐 아니라 휘발성 유기화합물(TVOCs), 미생물, 바이러스 등 다양한 실내 오염원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고, 이에 대응하는 공기질 관리 기술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 사진=LG전자 제공
    ▲ 사진=LG전자 제공

    이날 실내 공기질·환경·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교수를 포함한 전문가들은 갈수록 무더워지는 날씨와 대기질 변화를 감안해 기존 미세먼지와는 다른 요소에 의한 공기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논의했다. 또 다중이용시설, 어린이집 등 주거·생활 환경에 따라 발생하는 각종 미생물로 인한 실내 오염물질 현황 연구 결과도 공유했다.

    LG전자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관련 학계와 공동 연구를 이어가며, 향후 공기 청정 센서 및 필터 성능 향상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공기과학연구소를 설립해 집진, 탈취, 제균 등 공기 청정 핵심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러한 기술은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휘센 에어컨, 제습기 등 자사의 주요 에어솔루션 제품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딥러닝 기반 AI 공기질 센서를 새롭게 개발해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신제품에 탑재했다. 이 센서는 새집증후군의 원인 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반려동물 배변 냄새의 주원인인 암모니아, 조리 중 발생하는 유증기 등 총 3종의 유해가스 및 유증기를 감지할 수 있다. 센서가 인식한 가스 종류와 오염도에 따라 자동으로 공기 정화가 이뤄지며, 해당 성능은 한국표준협회로부터 검증을 받았다.

    공기과학연구소는 또 기존 퓨리탈취청정 G필터 대비 탈취 성능을 40% 이상 향상시킨 차세대 필터인 퓨리탈취청정 M필터도 개발했다. 해당 필터에는 가스를 효과적으로 흡착할 수 있는 마이크로 기공 기반의 신소재인 MOF(금속유기구조체)가 적용돼 주목받고 있다.

    오세기 LG전자 ES연구소장(부사장)은 “지속적으로 고도화되는 공기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학계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기술 기반의 실질적인 솔루션을 통해 소비자에게 보다 건강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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