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자회사 씨피엘비(CPLB)는 19일 중소 협력사들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CPLB 상생협의체를 공식 출범했다고 19일 밝혔다.
상생협의체에는 CPLB와 함께 PB 상품을 공동 기획하고 생산해 온 전국 30개 중소 제조사가 참여한다. 수도권뿐 아니라 경상권, 강원권, 충청권, 전라권, 제주 등 다양한 지역의 업체들이 포함됐다. 출범식은 이날 서울 송파구 쿠팡 잠실 오피스에서 열렸으며, 참석자들은 협의체의 운영 방향과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CPLB에 따르면 협력 중소 제조사 수는 2019년 160여 곳에서 2024년 기준 630여 곳으로 약 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용 인원도 늘어 올해 초 기준 약 2만700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 초 대비 약 4000명 증가한 수치다.
협의체는 향후 CPLB와 협력사 간 소통 채널 역할을 하며, 제품 품질, 물류, ESG 등 PB 산업 전반의 과제를 논의하고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협의체는 출범에 앞서 회원사 투표를 통해 초대 회장단을 구성했다. 회장에는 김근태 성진켐 대표, 부회장에는 이숭우 햇살푸드시스템 대표가 선출됐으며, 사무국장에는 강신영 놀이터컴퍼니 대표와 한윤경 대한식품 대표가 공동 선임됐다.
CPLB는 앞으로 협의체와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PB 상품의 공동 기획·품질 관리뿐 아니라, 지역 중소 제조사의 발굴 및 육성, 해외 시장 진출 기반 마련 등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전경수 CPLB 대표는 “PB제품의 가격 경쟁력과 품질은 CPLB와 중소제조사 간 긴밀한 협력에 기반한다”며 “CPLB 상생협의체를 통해 PB제품을 생산하는 중소 협력사들과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의 생태계를 더욱 넓혀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CPLB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2025 디지털 유통·물류대전에 참여해 협력사 전용 홍보 부스를 운영했고, CPLB 2025 Win-Win Awards를 열어 우수 협력사를 선정하는 등 협력 강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