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버코퍼레이션(크레이버)이 전개하는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가 해외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스킨1004는 영국, 필리핀, 호주 등에서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채널 입점을 늘리고 있다. 각국 주요 뷰티 리테일러와 협력하며 K뷰티 제품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뷰티 리테일러 스페이스 NK 17개 매장에 입점을 완료했다. 스페이스 NK는 다양한 스킨케어·메이크업 브랜드가 입점한 유통 채널이다. 최근 미국 뷰티 유통업체 얼타뷰티가 스페이스 NK를 인수하면서, 양사 간 유통망 시너지를 통해 현지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 시장에서도 유통 채널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H&B 리테일 체인 왓슨스 19개 매장에 입점했으며, 연말까지 15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로빈슨스, 랜더스 등 주요 리테일 채널과의 입점도 논의 중이다.

호주에서는 지난 7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미니소 11개 매장에 입점하고, 현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스킨1004는 올해 상반기 매출 28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연간 매출을 조기 달성했다. 크레이버는 향후 유통망을 계속 확대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곽인승 크레이버 CIO 겸 스킨1004 브랜드 부문 대표는 “이번 오프라인 입점은 단순한 유통망 확보를 넘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국가별 유통 채널 확장에 집중해 K뷰티 대표 브랜드로서 영향력을 빠르게 키워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