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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얼트립, 여행업계 최초 '현지 도우미' 서비스…일본서 시범 운영

기사입력 2025.08.11 10:40
  • 사진제공=마이리얼트립
    ▲ 사진제공=마이리얼트립

    해외여행 중 언어 장벽이나 긴급 상황에 부닥쳤을 때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사전 예약 없이도 30분 안에 도우미를 만날 수 있어, 자유여행자들에게 새로운 안전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이 여행업계 최초로 자유여행자와 현지 거주 한국인을 연결하는 온디맨드 지원 서비스 '현지 도우미'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지 도우미'는 낯선 지역에서 도움이 필요한 여행자와 주변에 거주하는 한국인을 연결해주는 실시간 매칭 서비스다. 가장 큰 특징은 사전 예약 없이 요청 30분 이내에 도우미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가이드 투어나 예약 서비스와 달리, 통역이나 지역 안내뿐 아니라 긴급 상황 등 예상치 못한 다양한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번 서비스는 일본의 도쿄 신주쿠구와 시부야구 지역에서 통역 및 가이드 기능을 중심으로 먼저 운영된다. 서비스는 본인 인증을 완료한 회원에 한해 해당 지역에 여행 예약 내역이 있거나 현지에서 접속한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으며, 한 건당 최소 1시간부터 최대 4인까지 함께 사용 가능하다.

    마이리얼트립은 이번 서비스를 위해 현지 거주 한국인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선발 과정을 거쳤다.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거주 기간, 직업, 언어 소통 능력, 유사 가이드 경험 등을 기준으로 도우미를 선발했다.

    특히 여행자가 지인과 같이 여행하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현지의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고 소통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로 도우미를 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마이리얼트립은 현재의 통역·가이드 기능에서 더 나아가 연내 구매·배달 심부름, 병원·관공서 동행, 맛집 줄서기, 짐 보관 등 실생활 밀착형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서비스 지역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향후 북유럽, 남미, 인도, 이집트 등 최신 여행 트렌드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도시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낯선 여행지에서 도움이 필요한 한국인 여행자들이 현지에서 현지 한국인 도우미를 통해 실질적인 지원과 심리적인 안정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서비스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기능과 지역을 점차 넓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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