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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헬스케어, FDA ‘AI 적용 의료기기’ 100건 등재… 4년 연속 최다

기사입력 2025.08.11 10:39
자동 포지셔닝·딥러닝 재구성 등 워크플로 개선형 AI 확대… 2028년 200건 등재 목표
  • GE 헬스케어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운영하는 ‘인공지능(AI) 적용 의료기기(AI-Enabled Medical Devices) 목록’ 등재 건수 100건을 달성해 4년 연속 최다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2028년까지 200건 이상 등재를 목표로, AI 기반 스마트 디바이스·소프트웨어·클라우드 솔루션의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 이미지 제공=GE 헬스케어 코리아
    ▲ 이미지 제공=GE 헬스케어 코리아

    FDA의 AI 적용 의료기기 목록은 미국에서 마케팅 허가(510(k)·De Novo·PMA 등)를 받은 AI 적용 기기를 식별할 수 있도록 공개한 자료다. 여기서 ‘등재’는 해당 마케팅 허가에 따른 목록 기재를 뜻하며, 일반적 의미의 ‘승인’과 구분된다. GE 헬스케어는 영상 진단과 치료 여정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등재 규모를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대표 기술로는 먼저 AI 자동 포지셔닝(Auto Positioning)이 있다. 딥러닝으로 해부학적 랜드마크를 인지해 환자 중심과 스캔 범위를 자동으로 정렬하는 기능으로, 복잡한 수동 조작 단계를 줄여 세팅을 단순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CT ‘레볼루션 에이팩스(Revolution Apex)’와 PET/CT ‘옴니 레전드(Omni Legend)’ 등에 적용되고 있다.

    AIR™ Recon DL은 MRI 영상 재구성 단계에 딥러닝을 적용해 노이즈와 아티팩트를 줄이고 선명도를 높이도록 설계된 솔루션이다. 회사에 따르면 프로토콜에 따라 스캔 시간 단축 효과가 보고되어 있으며, 실제 성과는 장비 구성과 검사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Precision DL은 ‘옴니 레전드’ PET/CT에 적용되는 딥러닝 기반 이미지 처리 기술이다. 회사는 대비-노이즈비(CNR), 대비 회복(CR) 등 정량 지표 개선을 목표로 하며, 작은 병변 가시성과 정량 정확도의 일관성을 뒷받침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포인트오브케어(POC) 초음파 제품군인 ‘베뉴(Venue) 패밀리’의 캡션 가이던스(Caption Guidance™)는 실시간 단계별 안내를 제공해 표준 심장 뷰를 정확히 획득하도록 돕는 소프트웨어이다. 초음파 사용 경험이 많지 않은 임상의에게도 재현성 있는 영상 획득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타하 카스하웃 GE 헬스케어 최고과학·기술책임자(CTO)는 “의료진 부족, 번아웃, 비용 증가, 워크플로 효율 저하 등 현장의 과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제품 개발 전 단계에서 안전성, 유효성, 투명성, 설명 가능성, 공정성의 가치를 담은 ‘책임 있는 AI(Responsible AI)’ 원칙을 준수하겠다”고 말했다.

    GE 헬스케어는 워크플로 효율과 표준화, 정량 정확도 향상을 목표로 한 ‘현장형 AI’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통해 2028년까지 AI 적용 의료기기 목록 등재 200건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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