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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에나 그룹이 수도권 거점 전략에 속도를 낸다.
더 시에나 그룹에 따르면, 그룹이 지난 7월 인수한 중부CC가 ‘더 시에나 서울컨트리클럽’이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리노베이션되며 유휴부지 개발까지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
이에 더 시에나 그룹은 8일 동원개발 본사에서 대한민국 대표 시공사 동원개발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골프·주거·휴양·관광이 결합된 프리미엄 복합단지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은 약 57만 평(1894,332㎡) 규모의 골프장과 인근 유휴부지다. 골프장 리노베이션 사업에는 기존 코스 전면 재정비, 클럽하우스 신축, 조경·경관 개선, 인프라 현대화가 포함된다.
유휴부지 개발은 고급 클럽하우스 신축과 함께 지역 친화형 시설 조성을 골자로 한다. 수도권에서 1시간 내 접근 가능한 기존 중부CC의 입지를 그대로 살리면서, 생활·문화·레저가 융합된 복합단지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 시에나 그룹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중부CC가 더 시에나 서울컨트리클럽이라는 새로운 골프 리조트의 기준을 세우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품격 있는 골프·리조트 문화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동원개발은 전국 시공능력평가 32위, 부산 지역 8년 연속 1위의 실적을 보유한 시공사다. 통영·양산·기장에 다수의 골프장을 건설·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갖췄다. 이번 협약에서 더 시에나는 부지 소유권을 기반으로 인허가와 대관 업무를 주도하며, 동원개발은 설계 자문과 기술 지원, 리노베이션 공사 등 전반에 참여할 예정이다. 인허가 완료 후 시공 참여 여부도 검토된다.
동원개발 관계자는 “골프장 재정비와 주거·관광 기능이 결합된 복합 단지 개발은 레저산업의 주요 흐름이 될 것”이라며 “더 시에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적의 사업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 송정현 기자 hyun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