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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가 프랑스 권위 있는 미식 가이드 '라 리스트(LA LISTE)'의 '2025 월드 톱 1000 호텔(LA LISTE 2025 World's Top 1000 Hotels)'에 이름을 올렸다. 개관 2년여 만에 거둔 성과로, 한국 호텔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라 리스트는 전 세계 400개 이상의 평가 매체, 가이드북, 온라인 리뷰 데이터를 종합한 독자적 알고리즘으로 공정성과 신뢰도를 인정받는 글로벌 평가 시스템이다. '월드 톱 1000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월드 베스트 페이스트리 숍', '월드 톱 1000 호텔' 등으로 평가 영역을 확장해왔다.
JW 메리어트 제주는 지난해 우드 파이어 그릴 레스토랑 '더 플라잉 호그'가 '2025 월드 톱 1000 레스토랑'에 선정된 데 이어, 호텔 부문에서도 국제적 위상을 확인했다.
이번 평가에서 JW 메리어트 제주는 제주의 지역성과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고객 경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제주만의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건축과 디자인이 주목받았다.
리조트는 제주의 봄을 상징하는 유채꽃 노란색을 메인 컬러로, 화산섬의 회색·검은색·흰색을 서브 컬러로 활용했다. 제주 밭과 한국 전통 문양에서 영감을 받은 조각보 패턴, 제주 초가 건축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곳곳에 녹아있다.
미식 경험 역시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제주 흑돼지와 법환좀녀마을의 신선한 해산물 등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다이닝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해녀의 이야기를 담은 '차롱: 해녀의 밥상' 프로그램은 제주의 삶과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호평받고 있다.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아일랜드 키친'의 섬세한 테이블 서비스와 웰컴 아이스크림과 함께 시작하는 '체크인 리추얼' 등 차별화된 환대 서비스도 강점이다.
2023년 3월 개관한 JW 메리어트 제주는 짧은 기간에 국제적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콘데나스트 트래블러'의 '핫 리스트 2024', '트래블 앤 레저'의 '세계 최고의 신규 호텔 100' 등 글로벌 여행 전문 매체가 선정한 최고의 신규 호텔 리스트에 연이어 이름을 올렸다.
올해만 두 차례 세계적 평가 기관의 인정을 받았다. 지난 6월에는 '트래블 앤 레저 아시아'가 발표한 국내 최고의 해변·섬 지역 호텔 1위, 최고 호텔 스파 부문 2위에 선정되며 서비스 우수성과 고객 만족도를 입증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