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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B200 기반 GPU 클러스터 ‘해인’ 가동

기사입력 2025.08.05 17:56
  • SK브로드밴드 가산 AI DC에 구축된 B200 클러스터 ‘해인’의 모습. /SKT
    ▲ SK브로드밴드 가산 AI DC에 구축된 B200 클러스터 ‘해인’의 모습. /SKT

    SK텔레콤(SKT)이 최신 인공지능(AI) 칩 엔비디아 B200를 1000장 이상을 단일 클러스트로 구성해 제공하는 GPUaaS(GPU-as-a-Service)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GPUaaS 는 대규모 모델 학습 및 추론을 위해 설계된 GPU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해인(海印)’이라는 명칭은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해인사’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이번 SKT B200 클러스터가 디지털 팔만대장경을 품은 K-소버린 AI인프라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GPU 임차 지원) 사업’에 선정된 SKT는 해인을 국가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GPUaaS 출시를 위해 SKT는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을 강화했다. 

    SKT는 지난 ‘24년 7월 펭귄 솔루션스와 자사 AI 투자 중 최대 규모인 2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체결하고 시너지 TF를 구성해 구체적인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차별화된 GPUaaS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또한 전략적 파트너사인 글로벌 AI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와의 협력을 통해 단기간 내 GPU 서버를 빠르게 수급해 적기 제공할 수 있었다.

    SKT의 독자적 기술력도 다각도로 활용됐다. 자체 가상화 솔루션인 ‘페타서스(Petasus) AI 클라우드’를 활용, GPU 클러스터를 고객 수요에 맞춰 즉시 분할하고 재구성해 가동률을 극대화 했다. 또 대규모 모델 개발 노하우가 축적된 AIOps(AI for IT Operations)인 ‘AI 클라우드 매니저’를 함께 제공해 사용자에게 작업 효율성과 개발 편의성을 제공한다. AIOps는 개발-학습-배포 등 AI 서비스 개발의 전체 과정을 관리하는 솔루션을 말한다.

    김명국 SKT GPUaaS사업본부장은 “최신 GPU인 B200을 활용해 국내 최대 규모로 준비한 SKT 해인 클러스터의 GPUaaS는 고객 및 국가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인프라 사업자로서 국가 AI 고속도로 구축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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