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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상반기 해외 관광객 988만 명 유치…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

기사입력 2025.08.05 11:21
  • 사진제공=두바이 관광청
    ▲ 사진제공=두바이 관광청

    중동 관광 허브 두바이가 올해 상반기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바이 경제관광부(DET)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두바이를 방문한 해외 숙박 관광객 수가 988만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4년 같은 기간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이번 성과는 전 세계 3,000개 이상의 파트너사와 협력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과 글로벌 캠페인, 신규 명소 개장 등의 복합적인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신규 방문객뿐만 아니라 재방문 수요까지 견인한 전략적 접근이 주효했다.

    이삼 카짐 두바이 관광공사 CEO는 "이번 성과는 공공-민간 협력의 모범적인 사례이자, 커뮤니티가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와 비즈니스 친화적 환경, 연중 개최되는 다양한 행사들이 관광 수요를 다변화하고 지역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바이의 숙박업계도 활황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호텔 평균 객실 점유율은 80.6%로 2024년 동기의 78.7%보다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주요 도시 가운데서도 높은 수치로, 두바이의 숙박 경쟁력을 재확인시킨다.

    2025년 상반기에는 전 지역에 걸쳐 다양한 등급의 호텔이 새롭게 문을 열며 관광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연결성, 안전성, 독창적인 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전통 및 신흥 시장 모두에서 높은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배경이다.

    두바이 관광청이 한국 시장을 겨냥해 전개한 캠페인도 주목할 만하다. 배우 박서준, 최우식, 박형식이 참여한 'Dubai, Who's Ready?' 캠페인은 높은 호응을 얻으며 한국 젊은 층 관광객 유치에 기여했다.

    두바이는 올해 4월 동반구 최초로 '자폐 인증 여행지'로 지정되며 포용적 관광 인프라 구축의 선도 도시로 인정받았다. 이는 자폐 스펙트럼을 포함한 인지적 다양성을 고려한 서비스와 시설, 직원 교육을 충족한 목적지에 부여되는 인증이다.

    또한 트립어드바이저의 '트래블러스 초이스 어워드 2025'에서 '최고 중 최고' 여행지로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인슈어마이트립 연구에서는 '여성 혼자 여행하기에 가장 안전한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두바이는 62개 도시 중 '도시 전반의 안전성'과 '야간 혼행 시 안전도' 항목에서 최고점을 기록했다.

    미식 분야에서도 두바이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올해 5월 발표된 네 번째 미쉐린 가이드 두바이에는 총 119개 레스토랑이 선정되었으며, 'FZN by Björn Frantzén'과 '트레신드 스튜디오'가 두바이 최초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렸다.

    6월 발표된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 2025' 리스트에서는 '트레신드 스튜디오'가 27위에 오르며 중동 지역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평가받았고, '오르팔리 브로스'는 37위로 재진입하며 두바이의 미식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이삼 카짐(Issam Kazim) 두바이 관광공사 CEO는 "앞으로도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인프라 개발과 수용력 확대에 지속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고 전 세계 관광객에게 더욱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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