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베트남 이은 동남아 진출…현장형 AI로 취약지역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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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아이도트(대표 정재훈)가 자사의 자궁경부암 진단 보조 솔루션 ‘써비레이 AI(Cerviray AI)’가 태국 식약처(TFDA)로부터 의료기기 정식 인허가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인허가는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이어 동남아 3번째 국가 진출 사례다. 아이도트는 태국 내 대학병원 및 산부인과 협회와 협력해 조기 진단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태국은 연간 9천 명 이상이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고 약 4,700명이 사망하는 등 발병률과 치명률이 높은 국가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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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비레이 AI’는 자궁경부 확대 영상을 AI가 자동 분석해 병변 의심 부위를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진단 보조 기술이다. 특히 클라우드 연결 없이도 현장에서 바로 분석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On-device)’ 버전을 제공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외곽 지역이나 이동형 진료소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아이도트는 이번 인허가를 계기로 태국 공공의료 시스템 내에서 디지털 기반 자궁경부암 조기 검진 모델을 정착시키고, 중남미 지역(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등)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훈 대표는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서도 AI 기반 자궁경부암 조기 검진이 가능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온디바이스 시스템을 기반으로 현장에 최적화돼 운영되는 ‘실용 의료 AI의 개척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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