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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V 2025] 韓 ‘비전 AI’ 세계 수준 입증할 학술축제 개막

기사입력 2025.08.04 17:20
한국컴퓨터비전학회 주최, KCCV 2025 부산서 열려
글로벌 비전 AI 연구 성과 발표, 산학협력 결과 공개
  • KCCV 2025 현장. /김동원 기자
    ▲ KCCV 2025 현장. /김동원 기자

    언어 분야와 더불어 인공지능(AI)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비전 분야에서 ‘한국 AI 3대 강국’ 가능성이 모색됐다.

    4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막한 KCCV(Korean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 2025에는 컴퓨터비전과 AI 분야 연구자 약 1400명이 참석해 한국 비전 AI의 현주소와 미래 가능성을 점검했다.

    한국컴퓨터비전학회(KCVS)가 주최하는 KCCV는 국내 컴퓨터비전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다. 2014년 소규모 모임으로 시작해 12년 만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컴퓨터비전 학술대회로 성장하며, 세계 수준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산학연 협력을 이끄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네이버, LG AI연구원을 비롯해 델타엑스, 루닛, Nexdata, 포스코DX, 퀄컴, SK인텔릭스, 슈프리마, 바로AI, GENGENAI, 한화비전, NC AI, ETRI, 인이지, KIST, LIG넥스원 등 국내외 주요 기업과 연구기관 16곳이 후원에 나서 한국 비전 AI 생태계의 저변 확대를 보여줬다.

    KCCV 2025에서는 컴퓨테이셔널 이미징 분야의 세계 최고 석학인 쉬리 나야르(Shree Nayar) 컬럼비아대 교수, 비디오 처리 관련 권위자인 미할 이라니(Michal Irani) 와이즈만 연구소 교수, 모션 생성 및 이해 분야의 저명한 연구자인 굴 바롤(Gül Varol) 에콜 데 퐁 파리테크 교수 등 세계적인 컴퓨터비전 연구자 3명이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또한 CVPR, ECCV, NeurIPS 등 컴퓨터비전 및 AI 분야 최고 수준 국제 학술대회에서 우수한 연구를 발표한 국내 연구자들이 구두 발표와 포스터 발표를 통해 최신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후원기업 전시와 채용부스 운영, 박사 콜로키움, 워크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 KCCV 2025 조직위원장인 박인규 인하대 AI융합연구센터장이 4일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김동원 기자
    ▲ KCCV 2025 조직위원장인 박인규 인하대 AI융합연구센터장이 4일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김동원 기자

    학술대회 관계자들은 현재가 컴퓨터비전 분야의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한다. 챗GPT와 파운데이션 모델의 등장으로 비전 AI 분야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가운데, 급증하는 연구 논문 속에서 핵심 기술을 선별해 공유하는 KCCV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KCCV는 지난 10여 년간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학술 교류의 장 역할을 해왔다. 국내 컴퓨터비전 연구자들의 역량 강화와 연구 성과 확산을 통해 한국 컴퓨터비전 분야의 성장을 이끌어온 셈이다.

    KCCV 2025 조직위원장인 박인규 인하대 AI융합연구센터장은 “비전 분야는 AI 산업의 핵심축”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 비전 AI의 글로벌 수준을 확인하고, 산업 현장과 연결되는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CCV 2025는 6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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