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취준생, “연봉 가장 중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취업 선호도 1·2위

기사입력 2025.08.03 06:05
  • 취업 준비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과 입사 기준에 대한 최신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2025년 취업을 준비 중인 전국 4년제 대학 3학년 이상 미취업자 920명을 대상으로 취업 실태 및 기업 이미지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공기업 및 사기업을 취업 희망군 1순위 또는 2순위로 선택한 취업 경험자들이다.

  • 사진=대학내일20대연구소 제공
    ▲ 사진=대학내일20대연구소 제공

    조사 결과, 취업 준비생이 입사 기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연봉’(54.8%)으로 나타났다. 이어 조직문화 및 근무 분위기(32.9%), 개인의 성장 가능성(29.8%), 고용 안정성(29.3%), 직무 적합성(28.9%) 순이었다. 특히 이른바 탑티어 대학 재학생의 경우 ‘연봉’ 응답 비율이 65.2%로 전체 평균보다 10% 이상 높아 실질적 보상에 민감한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희망 취업 기업 순위에서는 삼성전자(36.7%)가 1위를 차지했고, SK하이닉스(29.2%), 현대자동차(26.2%), 네이버(25.4%), LG전자(24.9%), 카카오(23.9%), 기아(19.5%), LG에너지솔루션(17.2%), 아모레퍼시픽(16.8%), 삼성SDI(16.3%)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삼성전자(+7.3%), 현대자동차(+9.2%), LG전자(+7.1%) 등 전자·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심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이차전지 관련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해 배터리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탑티어 대학 응답자들의 경우 대기업 선호도가 더욱 두드러졌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23.0%)와 기아(27.8%)에 대한 선호도가 전체 평균보다 높았으며, 특히 현대모비스는 전년 대비 12.0% 상승하며 전체 순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유사 중에서는 에쓰오일(21.3%)이 유일하게 탑티어 응답자 기준 10위권에 포함됐다.

    기업 이미지에 대한 포지셔닝 맵 분석도 함께 이뤄졌다. 삼성·현대차·SK·LG·롯데·한화·CJ 등 7개 주요 그룹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삼성그룹은 ‘연봉과 보상이 높은’ , 현대자동차그룹은 ‘미래 기술 변화에 준비된’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이 있는’ 이미지가 강하게 나타났다.

    SK그룹은 직무 전문성 강화, 성과 기반 공정 평가와 함께 우수한 동료, 복지 혜택, 명확한 일하는 방식 등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LG그룹은 개인 성장 지원,  CJ그룹은 워라밸과 직원 의견 존중, 롯데그룹은 사생활 존중, 한화그룹은 투명한 의사 결정 등의 이미지가 두드러졌다.

    탑티어 대학 응답자 기준으로는 삼성은 전문성 강화, 현대차는 글로벌 경쟁력, SK는 기술 변화 대응력 속성이 특히 부각됐다. 반면 이들 3개 그룹사를 제외한 나머지 그룹사들은 특성 인식 면에서 뚜렷한 차별화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