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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G-DRAGON, 캐릭터 IP ‘ZO&FRIENDS’ 공개…“예술은 놀이처럼, 위로는 친구처럼”

기사입력 2025.07.30 15:35
  • 30일 오전, 서울 홍대에 위치한 케이팝스퀘어 홍대점. 이른 시간부터 몰려든 팬들과 관람객들로 매장은 북적였고, 곳곳에서 설렘 어린 탄성이 흘러나왔다. 이날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구 라인프렌즈)는 AI 엔터테크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 소속 아티스트 G-DRAGON(지드래곤)과 함께 만든 신규 캐릭터 IP ZO&FRIENDS(조앤프렌즈)를 처음 공개했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끄는 것은 구름처럼 부드러운 질감의 대형 고양이 캐릭터 조아(ZOA)와 데이지 꽃을 형상화한 앤(A&NE)의 조형물이다. 매장은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으로 구성돼 캐릭터 세계관의 몽환적 분위기를 강조했고, 곳곳에 배치된 G-DRAGON의 드로잉과 심볼 오브젝트들은 그의 감성과 상상력을 고스란히 전한다.

  • 매장입구에 고양이 캐릭터 ‘조아(ZOA)’와 데이지 꽃을 형상화한 ‘앤(A&NE)’의 조형물이 배치되어 있다./사진=김경희
    ▲ 매장입구에 고양이 캐릭터 ‘조아(ZOA)’와 데이지 꽃을 형상화한 ‘앤(A&NE)’의 조형물이 배치되어 있다./사진=김경희

    이번에 공개된 ZO&FRIENDS는 G-DRAGON의 반려묘 조아를 모티브로 한 조아(ZOA)와 그가 애용해온 데이지 심볼을 형상화한 앤(A&NE)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조아의 발자국에서 태어난 개구쟁이 캐릭터 아기(AKI)와 자기(ZAKI)가 더해지며, “서툴러서 더 완벽한 친구들”이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독창적인 세계관이 완성됐다.

    IPX는 “이번 프로젝트는 약 2년간 기획·제작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며 “G-DRAGON이 캐릭터 설정부터 로고 디자인, 세계관 구성, 제품 개발, 공간 연출까지 전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실제 매장 내부는 단순한 팝업스토어를 넘어 하나의 아트 전시장에 가까운 구성을 갖추고 있다.

    IPX 관계자는 “팝업스토어 관람은 30일부터 이틀간 네이버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지난 25일 오픈된 예약은 단 3분 만에 모든 시간대가 마감됐다”고 밝혔다.

  • 매장 곳곳에 G-DRAGON의 드로잉과 심볼 오브젝트와 굿즈들이 진열되어 있다./사진=김경희
    ▲ 매장 곳곳에 G-DRAGON의 드로잉과 심볼 오브젝트와 굿즈들이 진열되어 있다./사진=김경희

    현장을 찾은 한 팬은 “단순한 굿즈 매장이 아니라, G-DRAGON의 감성과 작업 흔적이 생생히 느껴져 특별한 공간처럼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IPX 측은 “‘ZO&FRIENDS 1st POP UP’을 통해 G-DRAGON의 독창적인 예술 감각과 상상력이 담긴 세계관을 선보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K-POP 아티스트 IP와 오리지널 캐릭터 IP를 결합해 IP 비즈니스의 영역을 확장하고, 케이팝스퀘어를 K-컬처의 중심지로 키워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PX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미국, 일본, 중국 등 자사의 K-POP 특화 매장을 거점 삼아 글로벌 IP 비즈니스를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K-POP을 사랑하는 전 세계 팬들이 G-DRAGON의 캐릭터 IP는 물론, IPX 고유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문화적 접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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