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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P&G가 올해 상반기 채용전환형 인턴십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지사 탐방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약 2개월간 운영되는 인턴십 과정의 핵심 커리큘럼으로 기획된 이번 탐방은 최근 3박 4일간 싱가포르 P&G 아시아태평양본부에서 진행됐다. 영업마케팅, 재무전략, 물류(SCM), 인사, IT 등 5개 부문에서 선발된 인턴 15명이 참가해 글로벌 소비재 시장의 최전선을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P&G는 이번 탐방을 Z세대 인재들과의 소통 강화와 실질적 성장 기회 제공을 위해 단순한 견학이 아닌 몰입형 커리어 프로그램으로 설계했다. 참가자들은 현지 지사 글로벌 리더들의 멘토링, 커리어 개발 워크숍, 현지 매장 및 핵심 연구·개발 시설 투어 등을 통해 다국적 조직의 협업 방식과 리더십 모델을 체득했다.
특히 사회 초년생인 참가자들을 배려한 단계별 커리어 개발 세션이 주목을 받았다. P&G의 내부 인재 육성 철학을 바탕으로 참가자들은 주도적으로 자신의 성장 목표를 설계하고, 글로벌 리더로서 갖춰야 할 역량과 리더십을 깊이 이해하는 기회를 얻었다.
탐방 프로그램 중 가장 큰 호응을 얻은 것은 'P&G 싱가포르 이노베이션 센터(SgIC)' 방문이었다. 축구장 5개 규모에 달하는 이 핵심 연구개발 허브에서 참가자들은 소비자 분석부터 화학, 로보틱스, 빅데이터, VR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첨단 기술을 직접 확인했다. 데이터 및 기술 기반의 제품 혁신 과정을 체험하며 글로벌 기업의 경쟁력 원천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탐방에 참여한 한 인턴은 "인턴부터 권한을 부여하는 P&G의 인재 철학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글로벌 인재들과의 만남이 큰 동기 부여가 됐다"며 "P&G에서 리더로 성장하고 싶다는 분명한 목표가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는 "연구진들의 헌신과 첨단 인프라를 직접 확인하며 P&G 제품에 담긴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이해하게 됐다"며 "글로벌 리딩 기업의 경쟁력을 체감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오서영 한국P&G 인사팀 상무는 "한국P&G는 인턴십을 채용의 기반으로 삼아 잠재력 있는 인재에게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턴십을 통해 미래 리더를 발굴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인턴십은 지난 3월 서류 접수를 시작으로 3단계 전형을 거쳐 선발된 참가자들이 7월부터 8월 말까지 참여 중이며, 프로그램 수료 후 우수 인턴에게는 정규직 채용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P&G는 '사람이 곧 경쟁력'이라는 철학 아래 Z세대 인재들이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조기책임제', '리더십 아카데미', '직무순환제', '유연근무제' 등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과 유연한 조직문화를 운영하며 젊은 인재들의 니즈에 부응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우니 모델로 장원영, 팸퍼스 모델로 랄랄을 발탁하는 등 젊은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며 Z세대 소비자와의 공감대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어, 인재 채용부터 소비자 소통까지 일관된 Z세대 전략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