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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I, 글로벌 AI 전문가 75인과의 대화 담은 신간 출간

기사입력 2025.07.30 10:30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박윤규 NIPA 원장·김진형 교수 추천
글로벌 AI 석학부터 산업 현장까지 생생한 목소리 담아
  •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폭발적 확산 이후 AI 에이전트, 피지컬 AI, 대형언어모델(LLM) 등 새로운 AI 기술들이 산업 현장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AI 시대는 어떻게 변할까? AI 전문 미디어 THE AI는 이러한 최신 트렌드와 향후 5년의 전망을 담은 종합 인터뷰집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THE AI가 묻고 미래가 답하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세일즈포스, 유아이패스, LG AI연구원 등 글로벌 테크 기업의 AI 개발 책임자부터 토비 월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 조경현 뉴욕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알렉산더 어반 스탠퍼드대 교수 등 세계적 AI 석학, 또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 김명주 AI 안전연구소장 등 총 75명의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인터뷰는 현재 가장 활동적인 AI 개발자와 연구자, 스타트업도 포함됐다.

    특히 이 책은 현재 AI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세 가지 핵심 기술 영역인 AI 에이전트, 피지컬 AI, LLM의 발전 방향과 산업 적용 사례를 심도 있게 다뤘다. AI 에이전트 분야에서는 AWS의 디팍 싱 부사장이 아마존 Q 디벨로퍼가 4500년 분량의 개발 시간을 절약한 사례를 소개하며 “AI 에이전트가 단순 실행을 넘어 협업 능력까지 갖춘 존재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일즈포스의 존 쿠세라 수석부사장은 “AI 에이전트 고용이 기업 생존 전략”이라며 멀티에이전트 시스템의 미래를 전망했다.

    피지컬 AI 영역에서는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이 ‘AI의 마지막 퍼즐’이라고 규정하며 로봇과 AI의 결합이 가져올 산업 혁신을 예측했다. 테라다인로보틱스의 제임스 데이비슨 CAIO는 ‘로봇과 일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

    LLM 분야에서는 LG AI연구원의 최정규 랩장이 산업형 LLM인 ‘엑사원’의 개발 과정과 성과를 소개했고, 포티투마루의 김동환 대표는 경량화된 소형 LLM(sLLM)의 실전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대표 저자인 김동원 THE AI 편집장은 “생성형 AI의 등장 이후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자동화하고, 로봇이 물리적 작업을 수행하며, LLM이 언어 이해와 생성을 담당하는 새로운 AI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AI 기술이 실제로 어디까지 와 있고, 어떤 방식으로 산업을 재편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출간 의도를 밝혔다.

    책은 기술 영역뿐만 아니라 제조·의료·교육·농업·예술·국방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AI 적용 사례도 폭넓게 다뤘다. 뷰노의 주성훈 CTO는 심정지 예측 시스템 ‘딥카스’를 통해 “국민 모두의 나이팅게일” 역할을 하는 의료 AI를 소개했고,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채교문 본부장은 “사람 없이 돌아가는 공장”의 현실화 과정을 설명했다. 알렉산더 어반 스탠퍼드대 교수는 AI와 유전체 분석의 결합으로 “맞춤형 치료의 문을 열고 있다”고 전망했다.

    AI 안전성과 정책 이슈도 중요하게 다뤄졌다. 세계적인 AI 윤리 전문가인 토비 월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는 “진짜 무서운 건, 똑똑한 AI가 아니다”라며 AI 안전성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조경현 뉴욕대 교수는 “AI,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지며 AI 기술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중국 퉁지대의 주 샤오민 교수는 “중국이 AI 잘하는 비결”을 안전성에서 찾는다고 분석했다.

    국내 정치권의 AI 정책 방향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한국 AI, 숨 좀 쉬자”며 과도한 규제 우려를 표했고,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AI 정책, 지도를 펴라”며 체계적 접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추천사에서 “AI 에이전트가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인간과 어떤 방식으로 협업하고, 그 결과 조직의 역량을 어떻게 근본적으로 재편하는지를 구체적 사례를 통해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며 “에이전틱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미래에서 온 귀중한 안내서와 같다”고 평했다. 이는 AI 정책을 총괄하는 정부 수장이 이 책의 가치를 공식 인정한 것으로 주목된다.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과 K-디지털 전략을 추진해온 입장에서, 이 책은 우리나라 AI 산업 발전의 현주소를 정확히 진단하고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소중한 자료”라며 “에이전트, 피지컬 AI, LLM 등 핵심 기술부터 각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 사례까지, AI의 현재와 미래를 체계적으로 담아낸 의미 있는 성과물”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AI 1세대 연구자인 김진형 KAIST 명예교수는 “75인의 국내외 AI 전문가들이 전하는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AI 기술의 진짜 현주소와 미래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며 “한국 AI 연구의 흐름을 지켜본 연구자로서, 이 기록이 우리나라 AI 발전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저자인 김동원 THE AI 편집장은 서강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에서 언론정보를 전공했으며, 10여 년간 인공지능, 반도체,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 산업을 심층 취재해왔다. AI타임스, 헬로티 등 주요 전문지에서 기자 및 편집장으로 활동했고,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AI 확산에 따른 미래 갈등 대비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5060을 위한 AI 입문』, 『전문성을 탑재한 AI』, 『농업과 AI』 등이 있다.

    공동 저자인 구아현, 유덕규 기자는 각각 중앙대학교와 서강대학교에서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으며, 현재 THE AI에서 AI 교육·연구 생태계와 AI 융합 분야를 집중 취재하고 있다.

    책은 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인가라는 기존 질문을 넘어 “AI와 어떻게 공존하고 협업할 것인가”, “무엇을 AI에 맡기고, 무엇은 인간이 결정해야 하는가”라는 본질적 질문에 초점을 맞췄다.

    황민수 THE AI 대표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MWC 현장에서 기술이 인식을 뒤집는 순간을 목격했다”며 “AI 시대 경쟁력은 얼마나 기술을 현명하게 활용하느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편집장은 “우리는 모두 인공지능 활용의 1세대이자 후손들에게 ‘AI 시대의 시작을 함께한 세대’로 기록될 것”이라며 “경쟁이 아닌 협력, 대립이 아닌 공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THE AI는 이번 출간을 통해 급변하는 AI 기술 트렌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AI 시대의 올바른 대응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책은 전국 서점과 THE AI 홈페이지(링크)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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