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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실크로드 하늘길 열렸다”... 센트럼항공, 인천-타슈켄트 직항 첫 취항

기사입력 2025.07.25 16:13
우즈베키스탄 최대 민간항공사, 7월 25일 첫 운항 시작... 편도 27만원 특가로 중앙아시아 관문 개방
  • (좌)공급 채널 총괄 안나 올라 노반(Anna Ulanova), (중)인터내셔널 영업 디렉터 살라 카드리(Salah Kadri), (우)영업 전략이사 아딜미즈라 칼미르자브(Adilmirza Khalmirzaev)
    ▲ (좌)공급 채널 총괄 안나 올라 노반(Anna Ulanova), (중)인터내셔널 영업 디렉터 살라 카드리(Salah Kadri), (우)영업 전략이사 아딜미즈라 칼미르자브(Adilmirza Khalmirzaev)

    “센트럼항공을 대표하여 서울과 타슈켄트를 잇는 첫 직항 노선의 취항을 여러분과 함께 축하하게 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우즈베키스탄 센트럼항공이 인천–타슈켄트 직항 노선의 첫 취항을 기념하여 24일 오후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기자간담회에는 센트럼항공 영업 전략이사 아딜미즈라 칼미르자브(Adilmirza Khalmirzaev), 공급 채널 총괄 안나 올라 노반(Anna Ulanova), 인터내셔널 영업 디렉터 살라 카드리(Salah Kadri)와 센트럼항공 한국 GSA 미방항운의 김세진 상무가 참석했다.

  • 센트럼항공 인터내셔널 영업 총괄 살라 카드리(Salah Kadri)
    ▲ 센트럼항공 인터내셔널 영업 총괄 살라 카드리(Salah Kadri)

    센트럼항공 인터내셔널 영업 총괄 살라 카드리(Salah Kadri)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신규 노선은 저희에게 중요한 이정표일 뿐만 아니라,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간의 관계에 있어 흥미로운 새로운 장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두 나라 간의 관광, 비즈니스, 문화 교류가 한층 더 가까워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오갈 수 있게 되었다"고 취항 의미를 설명했다.

    센트럼항공 아딜미즈라 칼미르자브(Adilmirza Khalmirzaev) 영업 전략이사는 한국 진출 배경을 묻는 질문에 "90년 전 많은 한국인들이 우즈베키스탄에 정착했다"며 "현재도 우즈베키스탄 인구의 일정 비율이 한국계로, 우리에게 한국인은 형제나 다름없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인은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여러 민족 중 유일하게 우즈베크어를 구사하는 민족"이라며 "두 나라는 어르신을 공경하는 문화도 공통적으로 갖고 있어 DNA가 비슷하다"고 친근감을 표현했다.

  • 센트럼항공 항공기
    ▲ 센트럼항공 항공기

    센트럼항공 한국 GSA 미방항운의 김세진 상무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센트럼항공의 경쟁력을 어필했다. 김 상무는 "센트럼항공은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기내식과 수하물이 포함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합리적인 운임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규 취항 기념 특가는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인천-타슈켄트 편도 항공권을 총액 274,400원(위탁수하물 23kg 포함)부터 구매할 수 있으며, 7월 31일까지 예약 가능하다. 

    김 상무는 "베이스 요금은 편도 247,000원이지만 수하물이 불포함"이라며 "옵티멀 요금 284,000원을 선택하면 23kg 수하물이 포함되어 실질적으로 더 유리하다"고 안내했다.

    센트럼항공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운항한다. 인천발 항공편(C6550)은 낮 12시 5분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3시 35분 타슈켄트에 도착하고, 타슈켄트발 항공편(C6549)은 자정 35분 출발해 오전 10시 55분 인천에 도착한다.

    김 상무는 "출발일 점심 출발이라 지방에서 올라오시는 분들도 여유 있게 공항에 가실 수 있고, 귀국일 늦은 밤 출발이라 마지막 날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다"며 "숙박비 절약 효과도 있는 실용적인 스케줄"이라고 자신했다.

  • 첫 운항편 탑승률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거의 만석"이라고 밝힌 칼미르자브 이사는 "인천에서 나가는 첫 항공편은 200명(92%), 타슈켄트에서 오는 첫 항공편은 123명(57%) 탑승 예정"이라고 구체적인 탑승률을 공개했다.

    현재 인천 노선에는 216석 규모의 에어버스 A321neo를 투입하지만, 수요 증가에 따라 더 큰 항공기 도입도 검토 중이다. 카드리 총괄은 "곧 A330을 한국 노선에 투입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운항 횟수도 현재 주 2회에서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센트럼항공의 강점은 타슈켄트를 거점으로 한 광범위한 연결편 네트워크다. 러시아의 모스크바, 노보시비르스크, 중앙아시아의 알마티, 비슈케크, 코카서스의 바쿠, 트빌리시, 중동의 두바이, 텔아비브, 터키의 이스탄불 등 35개 이상 도시와 연결된다.

    김 상무는 "다른 항공사에서 만들기 어려운 상품들이 가능하다"며 "우즈베키스탄 일주는 물론 중앙아시아 3개국, 러시아, 코카서스 3개국, 이스라엘 성지순례, 터키 일주 등 다양한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트럼항공의 한국 취항으로 고대 실크로드의 중심지 우즈베키스탄이 한국 여행객들에게 한층 가까워질 전망이다. 특히 한국인 30일 무비자 입국 혜택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사마르칸트, 부하라 등을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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