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의 대표 관광도시 올랜도가 한국 여행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인천국제공항과 올랜도를 잇는 직항노선 추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올랜도 관광청이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들과의 협력 강화에 적극 나섰다.

플로리다주 올랜도 관광청(Visit Orlando)은 키시미 관광청(Experience Kissimmee)과 함께 지난 17일 서울에서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2025 올랜도 VIP 런천'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 초 발표한 인천–올랜도 신규 직항노선 추진 MOU 체결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마련된 자리로, 업계 주요 인사 간 네트워킹 및 올랜도의 관광 경쟁력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었다.

행사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해 주요 항공사, 여행사, OTA 등 국내 여행업계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해 플로리다주 올랜도와 키시미 지역의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와 향후 협업 기회를 공유했다. 특히 테마파크 도시 이상의 매력을 갖춘 올랜도의 복합 관광 인프라에 대한 소개와 함께, 아시아-플로리다를 잇는 최초의 직항노선 개설에 대한 업계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올랜도 현지 관계자로는 올랜도 관광청 엘레인 블레이지스(Elaine Blazys) 관광 영업부 부사장, 키시미 관광청 잉루 티안(Yinglu Tian) 선임 디렉터, 올랜도 국제공항 빅토리아 자라밀로(Victoria Jaramillo) 사업개발 총괄 수석 부사장, 유니버설 스튜디오 플로리다 제니퍼 김(Jennifer Kim) 디렉터가 참석하여 각 기관의 전략 방향과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올랜도는 디즈니월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플로리다 등 세계적인 테마파크와 더불어 170여 개의 골프장, 6,000개 이상의 다이닝 옵션, 프리미엄 쇼핑, 미쉐린 가이드 레스토랑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춘 미국 내 대표 복합 관광지다. 다채로운 매력을 갖춘 올랜도는 한국 여행자층에게 높은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여행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몰입형 콘텐츠와 리조트 연계 체험을 기반으로 테마파크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유니버설 올랜도 리조트는 기존 테마파크 단지 외에도 2025년 새롭게 개장한 '에픽 유니버스(Epic Universe)'까지 포함하면 전체 부지 규모가 약 92만 평에 달한다. 이는 서울 여의도 크기를 넘는 방대한 규모로, 다양한 세대와 국가의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대표적인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랜도 남쪽에 위치한 키시미 지역은 자연친화 액티비티와 부티크 리조트, 로컬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플로리다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핵심 지역이다. 특히 올랜도 국제공항에서 접근성이 좋아 야외 에어보트 투어, 정통 바비큐 문화 체험 등이 가능해 매년 약 1,000만 명 이상의 여행자가 키시미를 방문하고 있다.

올랜도국제공항(MCO)은 미국 내 113개 도시 및 유럽, 중남미, 중동, 캐나다 등 전 세계 55개 이상 도시와 직항으로 연결된 글로벌 항공 허브로, 향후 인천–올랜도 직항노선 신설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이번 VIP 런천에 대해 올랜도 관광청 관계자는 "한국은 올랜도 관광산업에 있어 매우 전략적인 시장 중 하나로, 이번 행사를 통해 올랜도의 브랜드 가치를 보다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업계 주요 파트너들과의 협력 기반을 넓힐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인천–올랜도 직항노선 신설을 계기로 한국 여행객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올랜도 여행 경험을 소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