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은 체력 저하와 면역력 감소, 수면 장애 등 다양한 건강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쉬운 시기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이하 건기식협회)는 폭염과 열대야에 따른 건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능성이 입증된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활용한 맞춤형 관리법을 제안했다.
-
건기식협회가 발표한 ‘2024 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소비자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주요 목적은 ▲피로 회복(20.6%) ▲면역력 증진(19.0%) ▲전반적 건강 증진(16.4%) 순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건강관리 수요가 특히 높은 영역이기도 하다.
피로 누적에는 ‘에너지 대사·항산화’ 원료
높은 기온으로 인한 체력 소모와 땀 배출은 피로 누적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건기식협회는 홍삼, 인삼, 홍경천 추출물 등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원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비타민B군, 나이아신, 코엔자임 Q10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유해 활성산소 제거에 기여할 수 있다.
열대야 수면장애엔 ‘기능성 인정’ 원료
수면 질 저하는 여름철 또 다른 고민거리다. 협회는 유단백가수분해물(락티움), 아쉬아간다 추출물, 미강주정추출물 등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원료가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이는 의약품이 아닌 건강기능식품 범주에 속하는 만큼, 수면 유도나 치료 목적이 아닌 수면 환경 개선을 위한 보조적 활용으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올바른 제품 선택을 위한 체크포인트
협회는 건강기능식품 선택 시 ▲‘건강기능식품’ 인정 마크 확인 ▲기능성·영양 정보 숙지 ▲과대광고 주의 ▲한글 표시 여부(해외 제품) 등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권장했다.
건기식협회 관계자는 “여름철은 일상 속 작은 건강 이상이 증폭되기 쉬운 계절”이라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기능성이 검증된 원료를 현명하게 선택하고, 올바른 섭취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