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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색다른 '쿨링' 방법이 등장했다. 바로 등골이 서늘해지는 공포 체험이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공포 영화 시리즈 '컨저링'의 무대 속으로 직접 들어가 저주받은 인형 애나벨과 악마 수녀 발락을 마주할 수 있는 몰입형 체험전이 드디어 한국에 상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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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글로벌 익스피리언스, 써니 사이드 업 엔터테인먼트, 인큐베이스 스튜디오가 공동 제작한 '컨저링 유니버스 투어(The Conjuring Universe Tour)'가 오는 7월 26일 덕스(DUEX) 홍대 1관에서 문을 연다.
이번 체험전은 뉴라인 시네마의 대표 공포 시리즈인 <컨저링>, <애나벨>, <더 넌> 등의 명장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이미 말레이시아, 대만, 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이 체험전이 올 여름 한국 팬들과의 첫 만남을 갖게 된 것이다.
체험은 오래된 영화관을 콘셉트로 한 공간에서 컨저링 유니버스 소개 영상을 관람하며 시작된다. 이후 관객들은 초자연 현상 전문가인 워렌 부부의 발자취를 따라 영화 속 공간들을 워크스루 형태로 탐험하게 된다.
주요 체험 공간으로는 <더 넌>의 카르타 수도원, <컨저링> 시리즈의 워렌 부부 유물실, <애나벨 집으로>에서 애나벨이 태어난 인형 공방, 악령이 깃든 호지슨 가족의 거실 등이 영화 속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특히 저주받은 인형 '애나벨'과 수녀 형상의 악마 '발락' 등 극강의 공포 캐릭터들이 곳곳에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 속 캐릭터로 분장한 배우들이 예측 불가능한 순간에 등장해 최고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센서로 작동되는 소품들과 으스스한 음향 효과, 조명까지 더해져 마치 영화 속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생생한 공포를 체험할 수 있다.
체험 후에는 공포 콘셉트의 카페와 테마 굿즈숍, 포토 부스 등 부대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카페에서는 'Miss Me?' 쿠키가 올라간 '애나벨 "HER SOUL" 파르페', 악마 수녀 발락의 손가락을 연상시키는 '발락의 손가락 쿠키' 등 공포 테마의 특별한 간식을 맛볼 수 있다.
굿즈숍에서는 T셔츠, 키링, 가방부터 극 중 사이즈로 구현된 애나벨 인형까지 다양한 한정판 상품을 판매한다. 공포 콘셉트의 네 컷 포토 부스도 운영되어 체험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컨저링 유니버스 투어는 7월 26일부터 10월 19일까지 홍대입구역 인근 덕스 홍대 1관에서 개최된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