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가 일상 속 건강 솔루션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GS리테일은 삼진제약, 종근당, 동화약품, 동국제약 등 신뢰도 높은 제약사 및 건강식품 전문기업과 협업해, 기능별 제품 30여 종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비타민, 유산균, 오메가3, 간 건강 제품 등이 포함되며, 이르면 8월 초부터 전국 약 5000개 GS25 매장에 순차 입점할 예정이다.

출시 제품은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의 주력 상품을 1주~1개월 단위로 구성한 소용량 패키지 형태다. 가격대는 5000원 수준으로,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구매하고 일상 속에서 반복적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포장 단위를 줄이고 다양한 기능별 라인업을 제공함으로써 편의점 특유의 접근성과 간편함을 강조했다.

GS25는 이러한 전략의 배경으로 최근 급증하는 건강 관련 식품 수요를 꼽았다. 실제로 건강 지향 일반식품의 매출은 2022년 40.7%, 2023년 26.2%, 2024년 33.7% 증가했으며, 2025년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98.6% 급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자체 고객 설문조사에서도 변화된 소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GS25가 최근 3개월간 자사 앱 나만의냉장고 이용 고객 28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응답자의 92%가 건강기능식품을 정기 또는 간헐적으로 섭취 중이며, 91%가 향후 편의점에서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구매 이유로는 갑작스러운 피로 및 컨디션 저하 시(39%), 매장에서 제품을 발견했을 때(33%), 약국이나 마트가 문을 닫은 시간대(19%), 출장이나 여행 중(10%) 등이 꼽혔다.

GS25는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 운영 특화점 약 5000곳에 전용 진열대와 홍보물을 설치하고, 제품 신뢰도와 고객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오는 9월에는 수입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과 국내 주요 제약사의 신상품을 추가해, 프리미엄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는 차별화된 라인업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고웅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 MD는 “합리적 가격의 믿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고객의 일상 회복과 컨디션 관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