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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재난 구호용 병입 수돗물에 100% 재생 페트병 도입

기사입력 2025.07.23 13:48
  •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앞으로 재난·재해 발생 시 비상 식수로 활용되는 병입 수돗물을 100% 재생 페트병으로 공급한다. 이번 조치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정부의 탈플라스틱 정책을 선도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기존에는 약 30%의 재생 원료를 사용한 페트병이 활용됐으나, 이달부터는 국내에서 수거된 투명 페트병만을 원료로 한 100% 재생 플라스틱 용기로 전면 전환해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 한국수자원공사는 재해, 재난 상황 시 비상 식수로 공급하는 병입 수돗물을 국내에서 수거한 투명 페트병으로 만든 100% 재생 원료의 친환경 페트병으로 공급한다./사진=한국수자원공사
    ▲ 한국수자원공사는 재해, 재난 상황 시 비상 식수로 공급하는 병입 수돗물을 국내에서 수거한 투명 페트병으로 만든 100% 재생 원료의 친환경 페트병으로 공급한다./사진=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에 도입한 재생 페트병에 대해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원료 안전성을 검증받았다”고 밝혔다. 사용된 재생 원료는 국내에서 사용 후 분리배출된 투명 페트병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안전성과 품질을 모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병입 수돗물 용기의 무게를 줄여 초경량으로 개선했고, 라벨을 없애 재활용 효율성까지 높였다. 이 같은 친환경 설계는 환경부의 포장재 재질·구조 평가에서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한국수자원공사의 병입 수돗물은 가뭄, 집중호우, 폭염, 수도 사고 등 위기 상황 발생 시 비상 식수로 공급된다. 공사는 현재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병입 수돗물 비상 생산체계를 가동 중이며, 신속한 복구와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숙주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부문장은 “친환경 병물 생산은 탈 플라스틱 사회 전환과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필수 과제이며, 앞으로도 친환경 경영 실현에 앞장섬과 동시에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재난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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