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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로보틱스, ‘엔젤렉스 M20’ 베트남 의료기기 인증 획득

기사입력 2025.07.23 10:17
태국 이어 아세안 진입 확대…재활 로봇 글로벌 진출 교두보 확보
  •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대표 조남민)가 동남아 의료기기 시장에서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는 자사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엔젤렉스 M20(Angel Legs M20)’이 베트남 보건복지부의 정식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지난 6월 태국 의료기기 등록에 이은 것으로, 엔젤로보틱스가 추진해 온 글로벌 인증 중심 진출 전략이 아세안 시장에서 가시적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인증 확보는 시장 진입의 초기 단계에 해당해 실제 현지 활용 여부는 향후 병원 납품 계약 등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베트남 현지 유통 파트너와 협력해 주요 병원들을 대상으로 제품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며, 의료 인프라 확장과 함께 재활 수요가 증가하는 동남아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 엔젤로보틱스가 개발한 웨어러블 재활로봇 ‘엔젤렉스 M20’이 베트남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이미지 제공=엔젤로보틱스
    ▲ 엔젤로보틱스가 개발한 웨어러블 재활로봇 ‘엔젤렉스 M20’이 베트남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이미지 제공=엔젤로보틱스

    아세안 의료시장, 재활 수요 확대

    엔젤로보틱스는 베트남이 최근 고령화 속도와 만성질환 유병률이 상승하면서, 재활 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동남아 핵심 시장 중 하나라며, 이러한 흐름에 맞춰 국가별 인증 정책 및 병원 환경에 맞춘 전략적 접근을 통해 거점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대표 제품인 ‘엔젤렉스 M20’은 국내에서 건강보험 수가 적용을 받은 최초의 웨어러블 재활 로봇으로,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일부 상급종합병원에서 활용되고 있다.

    H10, 글로벌 진출 위한 전략 수립 중

    엔젤로보틱스는 이번 베트남 인증을 계기로, 일상 보행 보조를 위한 차세대 웨어러블 로봇 ‘엔젤슈트 H10(Angel Suit H10)’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 수립도 병행 중이다.

    H10은 현재 동남아 지역에서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며, 미국 FDA 등 주요 글로벌 규제기관의 요건 충족을 위한 준비도 초기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H10의 경우 아직 공식적인 진입이나 성과로 평가하긴 이르며, 향후 인증 획득 여부 및 사용 확산 수준에 따라 실질적 진출 여부가 판단될 전망이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베트남 의료기기 인증은 단순한 수출 절차를 넘어 현지 보건 당국으로부터 기술적 신뢰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아세안 주요 국가에서의 연속적인 인증 확보는 국내 기술 기반 재활 로봇의 글로벌 접근성을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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