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 ‘아웃씽커스 숙명’ 비전 제시… AI·한류 기반 글로벌 교육 강화

기사입력 2025.07.24 07:10
  • 숙명여자대학교 문시연 총장이 ‘2025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교육경영 부문에 2년 연속 선정됐다.

    문시연 총장은 ‘아웃씽커스(Outthinkers) 숙명’을 비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창학 120주년을 앞두고 미래형 글로벌 대학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아웃씽커스’를 기존의 정형화된 사고에서 벗어나 창의성과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인재로 정의하고, 이를 중심으로 교육·연구 체계를 재정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 숙명여자대학교 문시연 총장 '2025년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수상했다. /사진 제공=숙명여자대학교
    ▲ 숙명여자대학교 문시연 총장 '2025년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수상했다. /사진 제공=숙명여자대학교

    문 총장은 특히 인공지능(AI) 융합 교육과 한류 콘텐츠 기반 국제 교류를 강화해, 세계와 소통하는 창의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K-팝 이론과 실습을 교육하는 ‘숙명 한류 서머스쿨’을 운영했으며, 내년 중 외국인 전용 단과대학인 ‘한류국제대학’ 출범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AI 융합 교육 체계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문 총장 취임 이후 교내에 약 100평 규모의 AI센터를 신설하고, 인문·사회·예술 계열을 중심으로 한 AI 기반 교육과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웅재단과 故 장봉애 명예이사장의 기부금 등 약 20억 원이 교육혁신과 인프라 구축에 투입되었다고 전했다.

    교내 기부 문화도 점차 확산하는 분위기다. 학교에 따르면, ‘강의실 명명’ 제도 도입 이후 최근 10개월 동안 총 10건의 명명식이 진행됐으며, 교수, 명예교수, 기업인 등 다양한 인사가 참여했다. 학교는 이 가운데 한 교수가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보훈급여를 모아 기부해 학내외 구성원들에게 인상적인 반향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숙명여대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첨단바이오 글로벌 공동연구센터 구축 사업’에 선정돼 3년간 총 22억 5천만 원의 국고지원을 확보했으며, 현재 벨기에 겐트대학교와 함께 난치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올해는 통일부의 ‘통일교육 선도대학’ 사업에도 신규 선정돼 육군과 공군 ROTC를 모두 운영 중인 여자대학으로서의 특성을 살려, 통일교육 거점 대학의 역할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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