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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병원, 로봇인공관절 수술센터 확장…환자 맞춤형 치료 기반 확대

기사입력 2025.07.22 14:24
  • 달려라병원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스미스앤네퓨(Smith & Nephew)의 인공관절 수술 로봇 ‘코리(CORI)’를 도입하며, 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정밀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기반을 강화했다. 이로써 달려라병원은 로사(ROSA) 2대, 큐비스 조인트(CUVIS-joint) 1대, 코리 1대를 포함해 총 4대의 무릎 전용 수술 로봇을 보유하게 됐다.

    코리 로봇은 고해상도 인식 카메라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환자의 다리 정렬 및 해부학적 구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수술 계획 수립을 보조하는 장비다. 0.5mm, 0.5도 단위의 세밀한 조정 기능을 제공해, 수술 시 정확도 향상과 뼈·인대 보존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달려라병원 측에 따르면, 해당 로봇의 도입으로 환자 상태에 맞춘 수술 계획 수립이 가능해져, 보다 안정적인 수술 환경 조성이 기대된다. 일부 해외 연구에서는 코리 로봇 활용 시 출혈량과 회복 기간이 개선되는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병원 관계자는 “퇴행성 관절염이나 심한 변형이 있는 환자들에게 정밀 수술 계획이 중요한 만큼, 환자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병원은 로봇 장비뿐 아니라 의료진 구성도 보강했다. 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 출신 박준구 원장을 새로 영입해, 총 4인의 무릎 전문 의료진 체제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월 100례 이상의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안정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코리 로봇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전치환술, 반치환술, 재치환술) 전반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으며, 유럽 CE 인증 등 주요 국가의 의료기기 규제 절차도 통과했다.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스미스앤네퓨는 16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정형외과 전문기업이다.

  • 달려라병원 장종훈 원장 /사진 제공=달려라병원
    ▲ 달려라병원 장종훈 원장 /사진 제공=달려라병원

    장종훈 병원장은 “다양한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와 생활 패턴을 고려한 수술이 가능해지는 것이 로봇 수술의 강점”이라며, “정밀한 계획 수립과 숙련된 의료진의 협업을 통해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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