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올 여름 한국인이 가장 많이 간 해외는?…일본이 1·2위 '독점'

기사입력 2025.07.22 13:54
  • 사진제공=트립비토즈
    ▲ 사진제공=트립비토즈

    기록적인 폭염이 한반도를 강타한 올여름, 무더위를 피해 해외로 떠난 한국인들의 발길이 어디로 향했을까. 예상대로 가까운 일본이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지만, 의외로 시원한 기후를 찾아 북쪽으로 향하는 '쿨케이션' 트렌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여행 플랫폼 트립비토즈가 오늘(22일) 발표한 '2025년 여름철 인기 해외여행지 TOP 5'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9월까지의 실제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본 도쿄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같은 일본의 삿포로가 2위에 올라 일본이 상위권을 독점했다.

    1위에 오른 도쿄는 하라주쿠, 시부야, 디즈니랜드 등 도심 속 다채로운 명소와 쇼핑, 문화 체험이 모두 가능한 점이 높은 예약률로 이어졌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도쿄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확인됐다는 것이 트립비토즈 측의 설명이다.

    주목할 점은 2위에 오른 삿포로다. 홋카이도의 청량한 기후와 풍부한 자연, 미식 여행지로서의 이미지가 결합되며 여름철 피서지로 부상했다. 가족 단위와 중장년층의 관심이 두드러져,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을 찾는 '쿨케이션' 트렌드를 보여줬다.

    3위는 프랑스 파리가 차지했다.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등 세계적 명소들이 낭만적인 여행을 원하는 고객들의 선택을 이끌었다. 유럽 대표 여행지다운 꾸준한 인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4위는 베트남 다낭이었다. 미케비치와 바나힐, 호이안 등 다양한 관광 요소와 함께 가격 대비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는 리조트들이 젊은 층과 커플 여행객 사이에서 특히 인기를 끌었다.

    5위는 싱가포르로 나타났다. 치안과 위생, 대중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로, 마리나베이샌즈,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센토사 등 랜드마크 중심의 여행이 강세를 보였다. 짧은 일정에도 알찬 여행이 가능해 초보 여행객에게도 높은 선택을 받았다는 평가다.

    이번 순위는 휴가 성수기 동안의 실제 예약 수요를 기반으로 집계돼 더욱 의미가 있다. 

    트립비토즈 곽노흥 본부장은 "올해 여름은 짧은 비행시간과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도시형 여행지와, 합리적인 가격대의 휴양지가 고르게 사랑받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여행객들이 단순한 소비를 넘어, 콘텐츠로 여행을 기록하고 다시 보상받는 T2E(Travel to Earn) 방식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제 수요에 기반한 여행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맞춤형 상품과 프로모션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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