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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5도를 넘나드는 살인적 폭염 속에서도 골프를 포기할 수 없는 골퍼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바로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라운드할 수 있는 해외 골프여행이다. 특히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쾌적한 기후를 자랑하는 괌이 여름철 골프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골프장들이 폭염으로 인한 라운드 취소와 연기가 속출하는 가운데, 골프 마니아들은 더위를 피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 중에서도 괌은 하와이보다 가깝고, 동남아보다 쾌적하며, 일본보다 여유로운 리조트 환경을 갖춘 대표적인 골프 휴양지로 주목받고 있다.
괌에서 가장 주목받는 골프장은 '컨트리 클럽 오브 더 퍼시픽(CCP 괌)'이다. 1973년 개장한 이 골프장은 괌 내에서도 보기 드문 5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헤리티지 코스로, 2007년 괌정부관광청(GVB)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기도 했다.
CCP 괌의 가장 큰 매력은 태평양을 조망할 수 있는 18홀 챔피언십 코스다. 괌 내 유일의 골프장인 이곳은 숙박과 라운드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형 골프 여행지로 자리잡고 있다.
총 전장 7,450야드, 파72로 구성된 18홀 코스는 일본의 유명 골프 코스 디자이너 Seizo Tomizawa와 Hirochika Tomizawa가 설계했다. 태평양을 배경으로 펼쳐진 언덕과 해안선의 조화를 그대로 살려 설계된 코스는 전 홀에서 바다 전망이 가능하며, 각 코스마다 절묘하게 배치된 벙커와 그린이 전략적인 플레이와 함께 괌 특유의 이국적인 풍광을 선사한다.
CCP 괌이 여름철 골프 여행지로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기후다. CCP 괌 관계자는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누구나 편안하게 라운드할 수 있도록 설계한 코스"라며 "특히 한여름에도 바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무더위를 잊고 라운드를 즐길 수 있어, 여름 휴가 시즌에 방문하기에 최적의 골프장"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CCP 괌은 괌 내 최고 수준의 배수 시스템과 함께 Zoysia grass(페어웨이), Bermuda grass(그린)를 적용해 사계절 내내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페어웨이 카트 진입 허용, 노캐디 운영, 2인용 전동카트 제공 등 체력 부담을 줄인 운영 방식도 무더위에 지친 골퍼들에게는 반가운 조건이다.
CCP 괌은 골프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여행객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준비하고 있다. 괌 내 PHR계열호텔(니코, 츠바키, 하얏트, PIC, 힐튼, 리가로얄) 투숙객을 대상으로 한 할인 혜택과 함께 다양한 골프 여행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예약 시 ▲음료 쿠폰(1인당 1잔) ▲골프화·클럽 무료렌탈(1인당) ▲기념타월 증정 ▲프로샵 15% 할인(의상 구매 시) ▲15달러 상품권(다음 방문 시) 등 총 5가지 스페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PIC 괌과의 연계를 통해 숙박과 라운드를 모두 포함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PIC 전용 '키즈클럽'을 PHR 계열 호텔 투숙객의 자녀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해, 부모가 아이 걱정 없이 라운드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도 강화하고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