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신라아이파크免, 면세사업 특허 갱신 신청…용산 관광허브 전략 강화

기사입력 2025.07.21 15:45
  • HDC신라면세점이 운영하는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오는 2025년 12월로 종료 예정인 면세사업 특허 갱신을 위해 최근 관세청에 공식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신청은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의 사업 개시 10주년을 앞두고, 안정적인 실적 반등과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 전략, 용산 중심의 체험형 콘텐츠 강화 계획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된 결과다.

  • 신라아이파크면세점 3층 입구 전경./사진=HDC신라면세점
    ▲ 신라아이파크면세점 3층 입구 전경./사진=HDC신라면세점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2024년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고, 2023년부터 이어지던 적자 구조에서도 벗어나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실적 회복의 요인으로는 K-패션 브랜드 수요 증가, 동남아 및 중국 관광객 유입 확대, 용산 지역 외국인 방문 증가, 상품군 재편 및 내·외국인 대상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정부가 검토 중인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허용 전환 가능성은 하반기 외국인 방문객 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국내 주요 외국인 전담 여행사와의 협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 현지 아웃바운드 에이전트들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관광객 유입 파이프라인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면세점은 용리단길, 하이브 본사,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등 인근 상권과 연계한 ‘연결형 관광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개별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K-라이프스타일 체험 코스 구성, 세븐럭 카지노·아이파크몰·호텔과 연계한 반나절 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면세점을 단순 쇼핑 공간이 아닌 ‘머무르고 체험하는 관광지’로 리브랜딩하는 전략이 추진되고 있으며, 실제 주말 기준 외국인 고객의 체류 시간은 전년 대비 약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지하철·공항철도·KTX가 집결된 국내 유일의 도심형 면세점으로, 향후 용산 정비창 재개발 및 국제업무지구 조성 등 지역 개발 계획에 따른 성장 잠재력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주주사인 HDC와 호텔신라 또한 면세사업 지속 운영에 대한 의지를 공유하고 있어, 이번 특허 갱신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사업의 안정적인 운영 성과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확대를 위한 마케팅과 콘텐츠 투자가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허 갱신을 기점으로 용산 지역을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