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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INCO 전문건설공제조합(이하 K-FINCO)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1,535억 원을 기록하며 창립 37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조합원 수는 6만 3,000개 사를 돌파했고, 자본금은 6조 2,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러한 성과는 2022년 11월 취임한 이은재 이사장이 지난 2년 반 동안 추진해 온 전략적 경영 혁신의 결실이다. 이 이사장은 ‘건설금융 본업 강화’와 ‘수익 기반 확대’를 핵심 기조로 삼고, 조합의 경쟁력과 내실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해 왔다.
그 결과, K-FINCO는 2024년 조합 역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고, 이 중 1,291억 원을 조합원에게 현금배당으로 환원하여 상생경영을 실현했다. 당기순이익의 84%에 달하는 규모다.
이은재 이사장은 수익극대화 전략을 최우선에 두고 신규 조합원 유치, 미이용 조합원 이용 활성화, 투자 수익 다변화 등에 주력해 왔다. 특히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며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K-FINCO는 국내 건설업계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국가철도공단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올해 4월에는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건설협회와 해외건설 진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금융그룹 ING, 쿠웨이트 부르간 은행, 사우디 BSF, 탄자니아 NMB은행 등과의 프론팅서비스 협약을 통해, 조합원이 해외 현장에서 신속하게 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됐다.
조합원의 경영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교육 프로그램도 주목받고 있다. 동국대학교와 함께 운영 중인 ‘건설경영CEO과정’은 2023년 1기 개설 이후 올해 3기까지 운영된다.
K-FINCO는 하반기에도 내실 경영과 체계적인 경영수지 관리를 통해 이익 극대화 기조를 이어가고, 조합원 경쟁력 제고 및 글로벌 진출 지원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은재 이사장은 “K-FINCO는 조합원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국내 건설사들이 국내외 어디서든 사업을 일궈 나갈 수 있도록 전략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 송정현 기자 hyun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