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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물류, 레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참빛그룹이 국내외에서 의미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며 종합 그룹사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SK이터닉스, KDB인프라자산운용 등과 함께 총 4610억원 규모의 연료전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이는 국내 주요 연료전지 PF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총사업비 5420억원 중 약 85%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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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일대 약 1만 평 부지에 총 80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인 충주에코파크(40MW)와 대소원에코파크(40MW)를 건설을 목표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다. 해당 발전소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개발·운영이 추진 중이며, 참빛그룹은 도시가스 공급과 지분 투자를 맡는다.
이호웅 참빛그룹 회장은 “충주·대소원에코파크에 지분을 투자하고 도시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연료전지와 태양광 등 그룹 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에서도 대형 개발 사업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참빛그룹에 따르면, 그룹의 베트남 현지 법인인 CV리조트는 하노이 중심부의 그랜드 플라자 하노이 호텔과 피닉스 골프 클럽에 대한 리노베이션을 추진 중이다. 그랜드 플라자 호텔은 약 3000만 달러를 투입해 객실, 연회장, 회의 공간 등 전반에 걸쳐 시설을 현대화하고, MICE(회의·관광·컨벤션·전시) 기능이 강화된 복합 레저 허브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 대표 골프장으로 평가받는 피닉스 골프 클럽 또한 리노베이션을 통해 프리미엄 골프장으로 재정비를 추진 중이며, 국내 포천 참밸리CC와 다양한 회원 서비스를 연계 방안을 검토 중이다.
참빛그룹은 2000년대 초부터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2005년 피닉스 골프장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왔다. 앞으로도 국내외 에너지 인프라와 복합레저 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