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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오늘(21)일부터 시작되자, 카드사뿐 아니라 간편결제 플랫폼들도 일제히 관련 서비스를 내놓으며 홍보전에 돌입했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주요 플랫폼 3사는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개별적으로 신청해야 하는 기존 방식 대신, 간편한 절차와 편의성을 앞세워 사용자 확보에 나섰다. 세 플랫폼 모두 국민비서 연계 또는 자체 기능을 활용해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각자의 강점을 앞세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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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카드사 신청까지 원스톱 안내
토스는 소비쿠폰 지원금 확인부터 카드사 신청까지 한 번에 안내하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토스 앱 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검색하면 대상자 여부, 지급 금액, 카드사 선택, 신청 이동까지 일련의 절차를 순차적으로 안내받을 수 있으며, 원하는 카드사의 신청 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소비쿠폰을 받은 카드가 있다면 토스페이에 연결해 실물카드 없이 QR·바코드 결제를 할 수 있으며, 사용 가능한 가맹점 위치도 지도 서비스로 확인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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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모바일 바우처 방식으로 사용 편의성↑
카카오페이의 소비쿠폰 신청은 카카오페이 앱뿐만 아니라 카카오톡에서도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페이머니로 신청’을 선택하면 실물카드 없이도 모바일로 결제 가능한 바우처 형태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가맹점부터 삼성페이·제로페이 가맹점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아이폰 이용자도 카카오페이의 제로페이 연동을 통해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 매장에서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카카오페이는 별도 이벤트도 마련해, 페이머니로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00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제공하는 추첨 행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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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네이버 검색 통해 빠른 접근... 포인트 적립 혜택 그대로
네이버페이도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네이버페이 앱이나 네이버 검색창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입력해 쉽게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소비쿠폰 지원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나 실물카드인 '네이버페이 머니카드'로 신청할 수 있다. 연동된 BC카드 신청 페이지로 바로 이동해 신청을 완료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네이버페이 머니 또는 머니카드로 소비쿠폰을 신청할 경우, 기존의 결제 수단별 기본 포인트 적립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출생연도 끝자리 따라 신청 요일 달라져
소비쿠폰 신청은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5부제로 운영된다. 21일에는 출생연도가 1, 6으로 끝나는 이용자가, 22일에는 2, 7로 끝나는 이용자가 신청 대상이다. 양사 모두 신청일에 맞춰 알림 서비스를 제공해 신청을 놓치지 않도록 돕는다.
- 송정현 기자 hyun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