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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T WEEK in BUSAN] AI 지능형 농업 진화… “로봇부터 플랫폼까지”

기사입력 2025.07.16 09:04
토지 보호 효율화 높인 무인과수방제로봇
노지 특화형 스마트팜 플랫폼도 공개
  • 1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K-ICT WEEK in BUSAN 2025’에서 농업기계 전문기업 하다(HADA)는무인과수방제로봇 ‘뿌리다’를 선보였다. /구아현 기자.
    ▲ 1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K-ICT WEEK in BUSAN 2025’에서 농업기계 전문기업 하다(HADA)는무인과수방제로봇 ‘뿌리다’를 선보였다. /구아현 기자.

    노동력을 대신하고 효율화를 높인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농업이 진화하고 있다. 1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K-ICT WEEK in BUSAN 2025’에 마련된 ‘인공지능(AI) 융합 지능형 농업 생태계 구축 사업관’에선 자율주행 로봇과 스마트팜 플랫폼 등 첨단 기술이 실제 농업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주는 기술들이 펼쳐졌다.

    ◇ AI로 최적화된 방제… 하다, 무인과수방제로봇 선보여

    농업기계 전문기업 하다(HADA)는 이날 자율주행 기반 무인과수방제로봇 ‘뿌리다’를 선보였다. 하다는 2012년 마늘파종기 개발을 시작으로 밭작물 농업 전 과정을 기계화해 온 기술 기반 기업으로 최근엔 AI와 스마트 제어 기술을 접목한 농업용 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뿌리다’는 과수농가의 방제 작업을 자동화해 노동력 절감, 약제 절감, 친환경 방제라는 세 가지 핵심 성과를 목표로 설계된 AI 스마트 농업 기기다. 김재진 하다 과장은 “정밀 살포 기술을 적용해 약액 낭비 없이 과실 전체에 직접 약제를 도포할 수 있다”며, “기존 방사형 분사기 대비 직선으로 분사되는 식으로 토양 오염과 인체 유해성을 줄이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로봇은 최대 5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한 전동식 시스템이다. 클라우드 기반 관제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하다는 현재 장수·거창 등지에서 보급형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 1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K-ICT WEEK in BUSAN 2025’에서 무한정보기술은관수·관비·방제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스마트팜 플랫폼 AI 맵스(AiMAPS)를 공개했다. /구아현 기자.
    ▲ 1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K-ICT WEEK in BUSAN 2025’에서 무한정보기술은관수·관비·방제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스마트팜 플랫폼 AI 맵스(AiMAPS)를 공개했다. /구아현 기자.

    ◇ 무한정보기술, AI 노지 특화 스마트팜 플랫폼 

    지능형 공간정보 전문기업 무한정보기술은 노지작물의 관수·관비·방제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스마트팜 플랫폼 AI 맵스(AiMAPS)를 공개했다. 기존 스마트팜이 주로 비닐하우스 등 시설재배에 집중된 것과 달리 이 솔루션은 넓은 노지 환경에 특화된 것이 특징이다.

    정성우 무한정보기술 전략기획부 수석은 “노지에 설치된 센서가 토양 수분 상태를 감지해 자동으로 물을 주는 등 클릭 한 번으로 작동되는 무인 관수 시스템”이라며 “기후 변화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 실질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여러 지자체의 스마트팜 조성 사업에 납품이 진행 중이다. 향후 공공 조달 연계 및 해외 진출을 통한 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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