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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온글로벌 “전대차 기반 공유숙박 모델로 한국 진출”

기사입력 2025.07.15 09:00
  • 사진 제공=트러스온글로벌
    ▲ 사진 제공=트러스온글로벌

    전대차 기반 공유숙박 모델을 운영하는 홍콩 소재 기업 트러스온글로벌(TRUSSEON GLOBAL)이 2025년 7월, 국내 법인 ‘트러스온글로벌 코리아’를 설립하며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진출은 단순한 해외 기업의 확장이 아닌, 국내 숙박 운영자와 공간 보유자들이 트러스온의 해외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트러스온글로벌은 도쿄, 방콕, 하노이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숙소를 임차해 현지 법령에 따라 숙박업 등록을 마친 후, 직접 운영하는 전대차(轉貸借) 기반 모델을 적용해 왔다. 예약부터 청소, 고객 응대까지 숙소 운영의 전 과정을 자체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해 운영 효율성과 일관성을 확보했다.

    이러한 모델은 B2B2C 기반의 숙박 플랫폼으로 발전했으며, 트러스온글로벌은 2019년 ‘Hong Kong TravelTech Awards’에서 ‘Innovative Travel Solution’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이어 2023년에는 ‘PropertyGuru Tech Awards’에서 아시아 도시형 숙박 운영 모델의 구조적 완성도를 인정받아 ‘APAC Property Tech Leader’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 동남아시아 관광 시장이 회복세에 있다. 말레이시아는 2025년 1분기 외국인 관광객 1,010만 명을 기록했으며, 싱가포르는 연간 최대 1,850만 명의 유입이 예상된다.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주요국도 항공노선 확대와 관광 인프라 확충에 따라 숙박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트러스온글로벌은 “국내 숙박 운영자들이 기존 중개형 플랫폼을 넘어, 해외 현지 숙소를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창구 역할을 한국 법인을 통해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합법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 공유숙박 사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실질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트러스온글로벌 코리아는 향후 국내 운영자를 대상으로 설명회 및 제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현지 법령, 숙박업 등록 절차, 운영 시스템 연계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한국 진출은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 확대가 아닌, 한국 내 숙박 운영자들이 트러스온의 글로벌 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관문 역할에 가깝다”며 “현지 제도에 대한 이해와 통합된 운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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