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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바스AI, 강동경희대병원에 의료 음성인식 솔루션 공급…AI 기반 진료 환경 자동화 시도

기사입력 2025.07.14 11:10
  • 인공지능(AI)·음성인식 기술 전문기업 셀바스AI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에 의료 음성인식 솔루션 ‘메디보이스(SELVAS MediVoice)’를 공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도입은 영상 판독 중 음성으로 소견을 기록할 수 있는 실시간 음성입력 환경을 구축한 사례다. 메디보이스는 병원의 영상의학(PACS) 시스템과 연동해 의료진의 음성을 텍스트로 실시간 변환하고, 이를 구조화된 판독 소견으로 자동 기록한다. 병원 측은 마우스나 키보드 없이 음성만으로 소견 입력이 가능해짐에 따라 판독 효율성과 기록의 정확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 이미지 제공=셀바스AI
    ▲ 이미지 제공=셀바스AI

    셀바스AI는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진료·행정 업무를 음성 중심으로 자동화하는 지능형 의료 AI 에이전트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자의무기록(EMR), 간호기록(ENR) 등 진료 환경에 따라 1인 진료실, 2인 대면 진료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춘 제품도 개발 중이다.

    또한 향후에는 협진 스케줄링, 보험 청구 요청서 생성, 퇴원 안내 등 병원 내 여러 프로세스에 음성인식 기술을 연계함으로써, 전체 진료 흐름에서의 자동화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현재는 영상의학과 내 판독 소견 기록 자동화를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지능형 AI 에이전트’ 수준의 통합 기능은 아직 개발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다양한 병원 업무를 단일 시스템이 자동화하려면 높은 정확도와 안정성, 사용자 경험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셀바스AI 윤재선 음성인식사업 대표는 “메디보이스는 단순 음성 기록을 넘어 병원 내 다양한 업무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라며 “스마트 진료 환경 구축을 위한 기술 로드맵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셀바스AI는 강동경희대병원 외에도 다수의 2·3차 의료기관에 음성인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의료진의 문서 작성 업무 부담을 줄이고 병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상용화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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