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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2분기 영업익 3990억… "전년比 3.5% 감소"

기사입력 2025.07.11 16:45
  • 대한항공 항공기 / 대한항공 제공
    ▲ 대한항공 항공기 /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글로벌 무역 갈등 심화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올 2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3조985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3990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3959억원으로 나타났다.

    여객사업 매출은 2조39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노선별 수요가 줄었지만, 5월 초 연휴 집중 수요에 선제 대응해 수익성 지표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화물사업 매출은 1조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와 유예 조치로 수요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반도체·배터리·태양광 셀 등 프로젝트성 수요와 신선화물 유치로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7조94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499억원으로 12%, 당기순이익은 5891억원으로 15% 줄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객사업 성수기인 3분기에는 주요 관광 노선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노선별 공급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화물사업은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한 노선 운영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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