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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에미레이트 항공, 서울 종로에 첫 '트래블 스토어' 오픈... “한국 취항 20주년 의미있는 이정표”

기사입력 2025.07.09 22:11
실제 퍼스트 클래스 스위트 구현, 디지털 기술 적극 도입
  • 에미레이트 항공‘트래블 스토어’입구(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에미레이트 항공‘트래블 스토어’입구(사진촬영=서미영 기자)

    오늘(9일) 서울 종로구에 특별한 공간이 문을 열었다. 세계 최대 항공사 에미레이트 항공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트래블 스토어'가 그것이다. 총 40평 규모의 이 공간은 에미레이트 항공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리테일 공간으로 설계됐다.

    아랍에미리트 감성 담은 프리미엄 공간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아랍에미리트의 국가 수목인 가프 나무(Ghaf Tree) 문양이었다. 

  • 에미레이트항공 트래블 스토어 내부
    ▲ 에미레이트항공 트래블 스토어 내부

    베이지 톤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매장 내 좌석은 에미레이트 항공의 프리미엄 라운지를 연상시키며, 우아한 감성과 편안함을 동시에 전달했다.

  • 에미레이트 항공‘트래블 스토어’에서 체험할 수 있는 퍼스트 클래스 스위트(First Class Private Suite)(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에미레이트 항공‘트래블 스토어’에서 체험할 수 있는 퍼스트 클래스 스위트(First Class Private Suite)(사진촬영=서미영 기자)

    가장 인상적인 것은 실제 기내 퍼스트 클래스 스위트(First Class Private Suite)가 그대로 구현된 공간이었다. 고객들은 항공기 탑승 전에도 에미레이트 항공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상주하는 전담 여행 컨설턴트가 항공권 예약부터 일정 계획, 맞춤형 여행 상담까지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 기술로 완성된 몰입형 체험


    매장 곳곳에는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적극 도입됐다.

  • 사진 촬영 기능을 갖춘 인터랙티브 셀피 미러(First Class Private Suite)(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사진 촬영 기능을 갖춘 인터랙티브 셀피 미러(First Class Private Suite)(사진촬영=서미영 기자)

    항공편 검색이 가능한 셀프서비스 키오스크, 사진 촬영 기능을 갖춘 인터랙티브 셀피 미러, 실시간 노선 정보 및 프로모션 정보를 소개하는 다이내믹 디지털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고객들은 직관적이고 몰입도 높은 방식으로 브랜드의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 최고 경영진 직접 참석한 개막식


    이날 오프닝 행사에는 에미레이트 항공 여객영업 및 지사 총괄 수석부사장 나빌 술탄(Nabil Sultan), 극동지역 부사장 오한 압바스(Orhan Abbas), 한국 지사장 장준모를 비롯해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 압둘라 사이프 알누아이미(H.E Abdulla Saif Al Nuaimi)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에미레이트 항공 트래블 스토어 케이크 커팅 세리머니
    ▲ 에미레이트 항공 트래블 스토어 케이크 커팅 세리머니

    리본 및 케이크 커팅 세리머니가 진행되는 동안 참석자들의 표정에서는 이 순간의 의미를 읽을 수 있었다. 에미레이트 항공이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축사에 나선 나빌 술탄 수석부사장은 "한국 취항 20주년을 맞아 서울에 트래블 스토어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매장은 오랜 여정을 기념하는 동시에, 한국 고객에게 에미레이트 항공의 혁신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한국을 찾는 여행객들의 증가에 주목했다. "UAE,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등의 국가에서 서울로 향하는 여행객들의 수가 상당히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이들은 다른 여행객들 대비 한 번 여행을 가면 머무는 일수가 긴 편으로, 길게는 한 달까지 머물면서 한국의 5성급 호텔에서 쇼핑 등을 하고 있어 한국 경제에 많은 도움을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20년 여정의 새로운 시작


    에미레이트 항공은 2005년 한국 취항 이후 서울-두바이 노선을 1만 4,000회 이상 운항하며 누적 500만 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해왔다. 현재는 A380 여객기와 최신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과 업그레이드된 비즈니스 클래스를 갖춘 개조형 보잉 777-300ER 기종을 투입해 주 10회 정기편을 운영하고 있다.

  • 나빌 술탄 수석부사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 나빌 술탄 수석부사장(사진촬영=서미영 기자)

    나빌 술탄 수석부사장은 "이번 공간은 '더 나은 비행(Fly Better)'이라는 에미레이트 항공의 약속을 실현하는 구체적인 시도"라며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미레이트 항공 트래블 스토어 오픈은 에미레이트 항공이 글로벌 리테일 네트워크를 동아시아의 핵심 시장인 한국까지 확장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현재 에미레이트 항공은 150개 도착지로 취항하고 있으며, 이 스토어를 통해 한국 고객들은 더욱 다양한 선택지와 옵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취항 20주년을 맞은 에미레이트 항공은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서비스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 종로구에 문을 연 이 작은 공간이 에미레이트 항공과 한국 고객들을 더욱 가깝게 연결하는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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