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이 9일 차세대 정밀 의료 AI 모델인 ‘엑사원 패스(EXAONE Path) 2.0’을 9일 공개했다.

엑사원 패스 2.0은 병리 조직 이미지로 유전자 변이와 발현 형태, 인체 세포와 조직의 미세한 변화 및 구조적 특징을 정밀하게 분석·예측할 수 있는 차세대 정밀 의료 AI 모델이다.

암 등 질병의 조기 진단과 예후 예측, 신약 개발과 개인화된 맞춤 치료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엑사원 패스 2.0은 병리 조직 이미지와 생명 현상을 이해하고 질병의 원인과 치료법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DNA와 RNA 등의 유전자와 관련된 멀티오믹스 데이터를 학습했다.

LG AI연구원은 이미지를 수천 개 조각으로 나눈 패치 단위부터 세포와 조직 구조 정보를 담은 대용량의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까지 학습하는 신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유전자 변이 예측 정확도를 세계 최고 수준인 78.4%까지 높였다.

LG AI연구원은 또 폐암과 대장암 등 특정 질병 특화 모델도 추가로 공개했다.

박용민 LG AI연구원 AI 비즈니스팀 리더는 "기존 2주 이상의 유전자 검사 시간을 1분 이내로 단축해 암 환자의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어떤 유전자에서 변이가 발생했는지 빠르게 확인하고 표적 치료제를 식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 AI연구원은 오는 22일 ‘LG AI 토크콘서트 2025’에서 엑사원 패스 2.0을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