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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배드민턴화 6개 제품 시험·평가…“기능성·착용감 차이”

기사입력 2025.07.05 06:55
  • 최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배드민턴화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6개 브랜드의 배드민턴화 6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 결과, 미끄럼 방지 성능과 충격 흡수력, 착용 만족도 등 주요 기능과 내구성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으며, 유해물질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제품은 표시사항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내 마룻바닥에서의 미끄럼 방지 성능은 가와사키(K-086), 비트로(FIORD), 빅터(A170II), 아식스(RIVRE CF), 요넥스(STRIDER FLOW)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운동 시 발목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은 미즈노(CYCLONE SPEED 4) 제품이 가장 적었다. 착지 시 발에 전달되는 충격을 줄이는 성능은 가와사키, 비트로, 빅터, 아식스 제품이 좋았다.

  • 제품을 직접 착용하고 운동 동작을 해본 뒤 평가한 전체 만족도는 아식스가 5점 만점에 4.4점으로 가장 높았고, 비트로, 요넥스 제품이 각각 4.1점으로 뒤를 이었다.

    접착 강도 시험에서는 가와사키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으며, 반복적으로 접히는 부위의 손상은 모든 제품에서 이상이 없었다. 겉창의 마모 정도는 비트로, 빅터, 가와사키 제품 순으로 적어 내마모성이 상대적으로 좋았다. 안감의 내마모성은 대부분 권장 기준 이상이었으나 가와사는 젖은 상태의 내마모성이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신발 안감과 깔창에서 양말 등에 색이 묻어나는지 확인한 결과는 모든 제품이 양호했다.

    폼알데하이드, 유기주석화합물 등 7개 유해물질 항목을 검사한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가와사키 제품은 한글 표시가 없었고, 비트로는 KC 마크 표시 대상이 아님에도 표시돼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두 업체는 이후 표시사항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제품 무게는 270mm 기준으로 미즈노가 295g으로 가장 가벼웠고, 요넥스는 323g으로 가장 무거웠다. 가격은 요넥스가 69,9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비트로는 129,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품별 성능과 내구성에 차이가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운동 목적과 발 습관에 맞춰 꼼꼼히 비교해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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