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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에 ‘빙수’ 인기…카페업계, 빙수 경쟁 치열

기사입력 2025.07.07 06:15
  •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빙수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혼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컵빙수’가 SNS를 통해 인기를 얻으며 카페업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주요 브랜드들은 컵빙수와 미니 빙수 등 1인용 빙수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오리지널 팥빙수부터 과일빙수, 기존 음료에 토핑을 더한 메뉴까지 1인 빙수의 종류도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할리스는 애플망고, 딸기베리, 팥 컵빙수 등 다양한 컵빙수를 선보였다. 우유 얼음에 과일, 팥, 떡 등을 한 컵에 담아 휴대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팥 듬뿍 컵빙수는 단팥과 찹쌀떡, 붕어빵 쿠키를 더해 정통 팥빙수를 할리스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 사진=할리스 제공
    ▲ 사진=할리스 제공

    할리스 관계자는 “초개인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처음부터 1인용으로 기획했다”며 “혼자서도 제대로 된 빙수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이디야커피는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1인 빙수 4종을 운영 중이다. ‘초당 옥수수 1인 빙수’는 옥수수 얼음과 시리얼로 고소한 맛을, ‘팥 인절미 1인 빙수’는 쫄깃한 인절미와 달콤한 팥으로 전통 빙수의 맛을 살렸다.

    메가MGC커피는 젤라또와 빙수를 결합한 파르페 형태의 컵빙수를 선보였다. 팥빙 젤라또 파르페, 망빙 파르페 등은 간식이나 디저트로 간편하게 즐기기 좋다. 감성커피 역시 인절미콩떡 컵빙수, 딸기 컵빙수 등으로 테이크아웃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설빙은 인기 메뉴인 팥인절미설빙을 컵 형태로 만든 팥인절미한잔설빙을 운영 중이며, 배스킨라빈스도 팥과 콩가루, 인절미 떡을 담은 팥절미 컵빙수를 출시했다.

    탐앤탐스는 지난 5월 여름 시즌을 겨냥해 빙수와 컵빙수 각각 3종을 출시했다. 옛날 빙수, 망고 코코넛 빙수, 딸기 복숭아 빙수는 모두 1인 컵빙수로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옛날 빙수는 팥과 콩고물, 떡에 홍시와 약과를 더해 전통의 맛과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를 동시에 반영했다.

  • 사진=폴바셋 제공
    ▲ 사진=폴바셋 제공

    여럿이 즐길 수 있는 대형 빙수 경쟁도 치열하다. 폴 바셋은 부드러운 우유 얼음에 상하목장 아이스크림을 더한 우리팥 우유 빙수와 제주산 말차와 한라봉 퓌레를 올린 제주말차 한라봉 빙수를 선보였다. 

    탐앤탐스는 홍시와 약과를 곁들인 옛날 빙수 외에도 과일 토핑으로 색다른 맛을 더했다. 배스킨라빈스는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을 듬뿍 담은 ‘와르르 베리베리 빙수’로 상큼한 과일 빙수를 제안한다.

    카페업계 관계자는 “혼자 즐기는 컵빙수와 여럿이 나눠 먹는 대형 빙수를 동시에 강화해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하고 있다”며 “빙수는 매년 여름철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메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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