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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다임, ‘특허로 R&D 전략지원 사업’ 선정…일본뇌염 백신 IP 전략 추진

기사입력 2025.07.03 10:32
  • 백신 전문기업 백스다임(대표 김성재)이 특허청과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이 주관하는 ‘2025년 특허로 R&D 전략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차세대 일본뇌염 백신을 개발 중인 회사는 이번 선정으로 관련 기술의 지식재산권 확보와 R&D 전략 수립에 본격 착수한다고 전했다.

    이번 과제는 보건복지부 산하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VITAL-Korea)이 지원하는 2024년도 일본뇌염 백신 개발 과제(총 10억 원 규모, 기업부담금 포함)와 연계돼 20주간 진행된다. 백스다임은 ▲선행 특허 분석 및 회피 설계(1단계), ▲공정개선을 통한 R&D 효율화 전략(2단계), ▲신규 특허 창출 전략(3단계) 등 총 3단계로 구성된 IP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 이미지 제공=백스다임
    ▲ 이미지 제공=백스다임

    백스다임은 자체 미생물 기반 단백질 항원 신속 생산 플랫폼 ‘샤페나(Chaperna)’를 활용해, 일본뇌염 백신 생산용 세포주 개발과 대량 배양·정제 공정 최적화, 제형 조성물 설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 백신의 생산성 한계를 개선하고, 유전자재조합 기반 기술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본뇌염 백신은 국가 필수 예방접종(NIP) 항목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국내에서 완제품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기존 1세대 백신은 생산 효율성과 면역 지속력 등에서 한계를 보여, 차세대 백신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연간 약 1억 도스 규모로 사용되는 글로벌 시장은 2023년 약 3조 2,000억 원에서 2031년 약 5조 5,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스다임 김성재 대표는 “이번 전략 수립은 단순한 기술 보호를 넘어, 기술 혁신과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차별화된 원천기술과 IP 전략을 바탕으로 기술이전, 투자유치, 파트너십 확대 등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도출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특허로 R&D 전략지원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특허 전문가와 분석기관이 전담팀을 구성해, 연구개발과 지식재산 전략을 연계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백스다임은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일본뇌염 백신의 국산화 가능성을 검토하는 동시에, 향후 서울바이오허브 IR 데이 등 외부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 유치 및 글로벌 사업화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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